2026.09.22 12:44 · 팟캐스트
이자도 안 붙는 금을, 중앙은행들이 매달 91톤씩 사들이고 있거든요 🧱
금리 올라도 금값 상승세 계속될까 골드만삭스, 2027년 말 5400달러 유지 중앙은행 매달 91t 매입이 상승세 뒷받침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6년 9월 18일, 골드만삭스가 낸 보고서 한 장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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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면 금값은 떨어진다 — 교과서에 그렇게 나와 있거든요.
그런데 골드만삭스는 이 원칙을 정면으로 비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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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금리가 높아진다는 건 돈을 은행에 넣어두기만 해도 이자가 붙는다는 얘기잖아요.
금은 그게 없어요. 사놓고 기다려봤자 이자도 배당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금리가 오를수록 금은 불리한 자산이 되는 거죠.
그럼에도 골드만삭스는 고객들한테 금 비중을 서둘러 줄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2027년 말 목표가를 온스당 오천사백 달러, 한화로 약 743만 원 그대로 유지했어요.
지금보다 약 23% 더 오를 수 있다고 본 거죠.
이게 무슨 근거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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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를 쓴 리나 토머스 애널리스트가 가장 먼저 꺼낸 건 중앙은행이었어요.
지금 세계 중앙은행들이 매달 사들이는 금이 약 91톤입니다.
2022년 이전엔 한 달에 17톤이었거든요. 그때보다 다섯 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그 중에서도 중국 인민은행은 2026년 8월까지 이십이 개월을 한 번도 쉬지 않고 금을 샀어요.
중앙은행이 이렇게 금을 쓸어 담는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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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야기가 좀 다른 쪽으로 흘러가거든요.
금리 인상은 사실 화폐 가치 문제와 붙어 있어요.
정부 부채가 늘어나고, 통화정책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 되면 — 돈의 가치 자체가 흔들린다는 불안이 생깁니다.
그럴 때 고액 자산가나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을 지키기 위해 택하는 게 금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금리가 오른다는 건 '이자가 더 붙는다'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금 경제 상황이 그만큼 불확실하다'는 신호이기도 한 겁니다.
이 불확실성이 오히려 금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시각이에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금리가 오르는데 금값도 오른다는 게, 틀린 말이 아니라 다른 논리로 맞는 말이 될 수 있다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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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골드만삭스도 위험 요인은 열어뒀습니다.
토머스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예상보다 훨씬 강한 긴축 행보를 보일 경우 가파른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직접 경고했어요.
목표가를 유지하면서도, 올해 말 적정 가격은 슬그머니 낮춰 잡았고요.
낙관론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조정 가능성을 인정하는 구조 — 이게 단순히 양쪽 다 말해두는 게 아니라, 지금 시장이 그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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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건 이겁니다.
금리와 금값은 반대로 움직인다 — 이 공식이 꼭 성립하지 않는 시대가 됐을 수도 있어요.
중앙은행들이 매달 수십 톤씩 금을 사들이는 구조가 지속되는 한, 교과서 논리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거든요.
더스트리트는 단일 목표가만 바라볼 게 아니라 중앙은행 매입 흐름, 통화 가치 불안, 연준의 방향을 함께 봐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어떤 숫자 하나보다 그 숫자를 만들고 있는 힘이 무엇인지 — 그게 더 오래 남는 질문 아닐까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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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