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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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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2 23:58 · 팟캐스트

코스피 7,000 되찾은 주, 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곳은 현금성 ETF였다고? 🚪

KODEX 7030억 유입·TIGER 4336억 유출 동일 유형 상품서 자금 이동 엇갈려 나스닥·레버리지엔 뭉칫돈 유입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1일 기준, 코스콤 ETF CHECK 집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야기해볼게요. 코스피가 7000선을 되찾았습니다. 뉴스 헤드라인만 보면 뭔가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죠. 그런데 실제 돈은 어디로 갔을까요. 지난 한 주 동안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이 들어온 상품이 뭔지 아세요. 주식형이 아니었어요. '코덱스 머니마켓액티브'라는 파킹형 상품이었거든요. 한 주 만에 칠천억 원 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파킹형 ETF, 처음 들으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쉽게 말하면 주차장이에요. 투자할 곳을 아직 못 정했거나, 시장을 좀 더 지켜보고 싶을 때 잠깐 돈을 세워두는 상품이에요. 예금처럼 묶이지 않고, 언제든 뺄 수 있다는 게 핵심이에요. 그런데 이 대목이 흥미로웠어요. 가장 많이 들어간 상품도 파킹형 ETF인데, 가장 많이 빠진 상품도 파킹형 ETF였거든요. '타이거 머니마켓액티브'에서는 같은 한 주에 사천억 원 넘는 자금이 순유출됐어요. 들어온 곳도, 나간 곳도 같은 종류의 상품이에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시장 전체에서 돈이 빠지거나 들어온 게 아니라는 거잖아요. 파킹형 상품 사이를 대규모로 옮겨 다닌 거예요. 왜 같은 성격의 상품 사이에서 이런 이동이 일어났을까요. 운용사마다 수수료가 조금씩 다르고, 편입 자산 구성도 미묘하게 달라요. 그래서 규모가 큰 기관이나 법인 투자자들은 조건이 조금이라도 유리한 쪽으로 자금을 재배치하기도 하거든요. 이번 이동도 그런 흐름으로 읽히는 부분이 있어요. 위험자산으로 향한 자금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나스닥100 추종 ETF나 레버리지 상품에도 적잖은 자금이 들어왔거든요. 코스피가 올라가는 걸 보면서 일부는 발을 들인 거죠. 그렇지만 전체적인 무게중심은 여전히 관망 쪽에 있었어요. 뒤집어보면 이런 거예요. 코스피 7000선 회복이라는 숫자가 주는 느낌과 달리, 시장 안의 돈은 아직 확신을 못 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지수는 올랐는데 돈은 주차장에 있어요. 저는 이게 어떤 의미인지 단정 짓기가 어렵더라고요. 신중한 걸 수도 있고, 다음 모멘텀을 기다리는 걸 수도 있어요. 아니면 지수 회복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뜻일 수도 있고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 돈이 어디 있는지는, 지수 숫자보다 솔직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