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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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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2 19:34 · 팟캐스트

포항 하이니켈 라인을 걷어낸 자리, 1조 740억 LFP 계약이 들어서다 🔧

국내3사에 양·음극재 공급 체계 완성 포항 LFP 라인 전환 완료, 연내 양산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2일 기준 이야기입니다. 오늘 공시가 하나 나왔는데, 숫자 하나가 눈에 들어왔어요. 1조 740억 원. 배터리 소재 공급 계약이에요. 포항 공장 한쪽 라인이 지금 바뀌고 있어요. 하이니켈 양극재를 만들던 설비가 LFP 양극재 설비로 전환됐거든요. 올해 말부터 여기서 제품이 나옵니다. 포스코퓨처엠이 어떤 상황이었냐면요. 원래 이 회사는 삼원계, 그러니까 니켈·코발트·망간을 쓰는 고급 배터리 소재 쪽에 집중하던 곳이에요. 전기차 고성능 배터리 시장을 겨냥해서요. 근데 시장이 흔들렸죠. 전기차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지고, 반대로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급격히 올라오면서 LFP 배터리가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LFP는 출력이 삼원계보다 낮은 대신 가격이 싸고 수명이 길어요.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출력보다 긴 수명과 안정성이 더 중요하거든요. 그 수요를 포스코퓨처엠이 놓칠 수 없었던 거예요. SK온과는 이전부터 음극재를 공급해 왔어요. 오래된 거래처인 셈이에요. 근데 이번에 처음으로 양극재 계약까지 맺었어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합의하면 2031년까지 늘릴 수 있는 구조로요. 이걸로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국내 배터리 3사 전부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공급하는 회사가 됐어요. 소재 쪽에서는 꽤 드문 구도예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이 계약이 단순히 거래처 하나 추가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요. 포스코그룹은 올해 7월에 트리플 코어, 그러니까 철강·리튬 같은 전략자원·에너지를 묶어서 핵심자원 공급자로 가겠다고 선언했어요. 그 전략 안에서 이번 계약은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을 원료로 쓴 LFP 양극재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예요. 광산부터 배터리 소재까지 직접 잇겠다는 그림이죠. 그리고 양극재만 움직인 게 아니에요. 올해 3월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1조 원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계약을 따냈고, 베트남에 새 공장도 짓고 있어요. 앞뒤로 동시에 확장하고 있는 셈이에요. 근데 한 가지 질문이 남아요. 이 확장이 타이밍을 잘 잡은 건지, 아니면 시장이 또 한 번 뒤집힐 여지가 있는 건지예요. LFP 수요가 지금 올라오고 있는 건 맞아요. 데이터센터 증설이 계속되고 있으니까요. 근데 배터리 소재 시장은 예측이 잘 안 맞는 걸로 유명하잖아요. 삼원계 집중에서 LFP 전환으로 방향을 틀 때 이미 한 번 판단이 필요했던 거고, 그 판단이 2027년에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아직 모르는 거죠.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남기면 이렇게요. 포스코퓨처엠은 오늘 국내 배터리 3사 전체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 공급하는 체계를 완성했어요. LFP라는 새 시장으로 들어가는 계약이 그 마지막 퍼즐이었고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