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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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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2 19:21 · 팟캐스트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에서 1대9 전환을 보류시킨 장치 ⏸

韓, 대미투자 안전판 마련해 사업성 훼손시 개선 조치 논의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22일, 오늘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정부가 처음으로 설명한 내용을 다뤄볼게요. 한국이 미국에 돈을 겁니다. 삼천오백억 달러. 숫자가 너무 커서 실감이 안 되시죠. 그냥 "엄청난 돈"이라고만 해두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얼마나 크냐'가 아니라 '어떻게 돌려받느냐'거든요. 돈을 빌려줄 때, 아니 투자를 할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잖아요. 혹시 못 받는 건 아닐까. 정부도 그걸 알았던 것 같아요. 이번에 국회에 설명한 내용이 바로 그 부분이었거든요. 투자금을 어떻게 회수하고, 한국 측 이익을 어떻게 지키느냐. 구조는 이렇습니다. 한국이 투자한 원금과 수익을 전부 돌려받을 때까지는, 한국과 미국이 수익을 반반 나눕니다. 오대오. 그게 끝나고 나면 비율이 바뀌어요. 한국 일, 미국 아홉. 숫자만 보면 확 기울어지죠. 근데 이 구조를 처음 들으면 "그럼 빨리 끝나버리는 사업만 유리한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드잖아요. 정부도 그걸 막았습니다. 개별 사업이 먼저 원리금을 다 회수해도, 전체 투자 사업이 다 정산될 때까지는 비율을 바꾸지 않기로 했어요. 어떤 사업 하나가 일찍 성과를 내서 미국 측 몫이 갑자기 커지는 걸 막은 거거든요. 여기서 제가 좀 걸렸던 대목이 있어요. 이 구조가 꽤 세심하게 짜여 있다는 건 알겠어요. 사업이 청산될 때도 한국 측 원리금을 먼저 회수하도록 했고, 수익성이 나빠지면 한미 간 협의로 사업 계획을 수정할 수 있게도 해뒀죠. 종이 위의 보호 장치는 촘촘합니다. 그런데 종이 위와 실제 사이에는 늘 거리가 있잖아요. 사업이 예상대로 안 풀릴 때, 협의 테이블에서 어느 쪽이 더 강하게 밀 수 있느냐. 그 힘의 차이는 계약서에 적히지 않거든요. 원전 사업의 웨스팅하우스 지분율처럼, 지금도 한미 간 이견이 남아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하니까요. 세부 조건 하나하나가 결국 나중에 어떤 협의를 하느냐를 결정하는데, 그게 아직 다 정해지지 않은 거잖아요. 오늘 기억할 건 하나입니다. 보호 장치가 있다는 것과, 그 장치가 실제로 작동한다는 건 다른 이야기예요. 지금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전자까지입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