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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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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2 22:01 · 팟캐스트

9거래일 만에 7100을 넘었는데, 개인은 3거래일에 10조를 팔았다고? 🚪

장 초반 2% 오르며 7100 돌파 개인 매도세에 다시 7000 복귀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이천이십육년 구월 이십이일 오후 기준으로 나온 이야기를 다뤄볼게요. 오전 시장이 열리자마자 코스피가 확 올랐어요. 장 초반에 칠천백육십 선을 찍었거든요. 오랜만의 반등이었죠. 그런데 오후가 되자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지수가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오후 한 시쯤에는 칠천구십 선까지 내려와 있었어요. 아침에 올랐던 걸 상당 부분 돌려준 거죠. 이유는 하나였어요. 개인 투자자들이 팔고 있었거든요. 외국인이 사고, 기관도 샀는데 — 개인만 반대 방향을 보고 있었어요. 이날 하루만 거의 일조 팔천억 원을 순매도했고, 직전 이틀을 합치면 사흘 만에 열 조 원에 이릅니다. 열 조 원. 감이 잘 안 오시죠. 웬만한 대기업 시가총액 하나를 통째로 쏟아낸 규모예요. 그럼 이분들은 왜 팔았을까요. 올 상반기 내내 코스피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어요. 올라가는 듯하다가, 다시 제자리. 그걸 몇 달 반복하다 보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르면 그때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지거든요. 이번 반등도 그 트리거가 됐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달 초에도 닷새 동안 스무 조 원 가까이를 쏟아낸 적이 있었거든요 — 역시 반등 국면이었어요. 그 흐름이 이번 주에도 반복된 거예요. 판단을 하자는 게 아니라, 이분들이 처한 맥락이 그랬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여기서 예탁금 숫자가 좀 걸렸어요. 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에 맡겨둔 대기 자금이에요. 아직 주식을 사지는 않았지만, '곧 살 수도 있다'는 의사가 담긴 돈이죠. 그 예탁금이 육월 초에 연중 최고점을 찍었어요. 그리고 지금은요 — 석 달 만에 약 삼분의 일이 빠졌어요. 돈이 사라진 게 아니에요. 어딘가로 움직인 거예요. 기사에서는 예·적금, 그리고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해요. 뒤집어 생각해보면 — 이게 단순한 이탈은 아닐 수 있어요. 보통 개인이 증시를 떠나면 '겁을 먹었다'거나 '손실을 봤다'는 식으로 읽히잖아요. 그런데 지금 팔고 있는 개인들 중 적지 않은 수는 반등 구간에서 팔고 있어요. 손해를 보고 도망간 게 아니라, 수익 구간에서 정리한 거일 수 있다는 거예요.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 조금 더 들여다봐야겠죠. 이 대목에서 저는 한 가지 질문이 남아요. 빠져나간 돈이 다시 돌아오는 조건은 뭘까, 하는 거예요. 지수가 오르면 팔고, 변동성이 크면 빠지고, 박스권이 길어지면 지친다면 — 개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 머무를 이유를 찾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건 투자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에요. 시장이 그 질문에 어떻게 답할 수 있는지의 문제예요. 정답은 없어요. 다만 그 질문이 지금 시장 안에 있다는 건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남길게요. 반등 국면에 팔린다는 건, 투자자들이 이 시장을 '단기 기회'로 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그 흐름이 바뀌는 시점이 언제인지 — 지켜볼 만한 포인트예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