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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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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2 14:54 · 팟캐스트

대통령 출국 4시간 전, 15개월 비서실장이 사의를 던지다 🎓

청와대 2차 개각 인사 연이은 낙마에 李정부 첫 비서실장 15개월 만에 사의 인사위원장 직무 유지 불가 판단한 듯 李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하진 못해” 대통령 美·멕 순방 후 인적 개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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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1일 기준 이야기입니다. 바로 어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어요. 대통령이 비행기에 오르기 불과 몇 시간 전이었습니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나는 날. 그 출국 준비가 한창이던 청와대에서, 비서실장이 사의를 던졌습니다. 강 실장이 비서실장이 된 건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동시였어요. 약 열다섯 달 동안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고, 전략경제협력 특사로도 뛰었습니다. 그 사람이 지금 이 타이밍을 골랐다는 거잖아요. 직접적인 계기는 두 후보자의 연속 낙마였습니다. 8월 30일에 발표된 2차 개각 인선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된 지 열네 날 만에 물러났어요. 비례의원직 유지 문제가 발목을 잡은 거였는데, 진보 진영 통합을 상징하는 인선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인물이었거든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까지 채택됐는데 결국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이후 그와 관련한 탄원서까지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게 알려지면서, 인사를 총괄하는 비서실장으로서의 책임론이 강하게 일었어요. 그런데 이게 단순히 검증을 놓쳤다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더 깊은 데서 불씨가 붙었어요. 장관 후보자 추천 과정에 이른바 '경기·성남 라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함께 터져 나온 거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성남시장 시절 측근 인맥을 가리키는 말인데, 공식 인사 라인이 아닌 비공식 통로가 작동했다는 의심이죠. 명지대 신율 교수는 이렇게 분석했어요. "비공식 라인의 인사 개입 의혹이 커지자 공식 라인인 강 실장이 사퇴함으로써, 비공식 라인은 없다는 메시지를 주려 했을 것"이라고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비서실장의 사의가 단지 책임을 지는 행위에 그치는 게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덮는 역할까지 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의혹이 어디서 시작됐는지보다, 공식 자리에 있는 사람이 물러나는 것으로 정리가 돼버리는 구도.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강 실장이 졸업을 해보시겠다고 한 것 같다"며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 못 하겠다"고 했습니다. 바로 받아들이지는 않은 거예요. 현실적인 이유도 있어요.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이미 떠난 자리도 비어 있고, 당장 강 실장을 대체할 후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니까요. 순방에서 돌아온 뒤 대대적인 참모진 개편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그래서 나오는 거죠. 국정 지지율이 삼십 퍼센트대로 내려와 있는 상황에서, 이 사의가 인적 쇄신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하나의 봉합으로 마무리될까요. 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거예요. 강훈식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해외 순방 출발 직전, 인사 논란이 순방 기간으로 번지지 않도록 사의를 던졌습니다. 대통령은 아직 수용하지 않았고, 귀국 이후의 국면이 이 사안의 진짜 분기점이 될 겁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