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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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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2 18:08 · 팟캐스트

미국이 먼저 "51% 같이 사자"고 했는데, 지금은 5~10%입니다 🍰

美 26%·韓 25% 등 구체안까지 논의 브룩필드 반대로 무산…현재 5~10% 협상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9월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비공개 보고를 통해 드러난 내용입니다. --- 회의실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비공개였거든요. 그 안에서 정부가 꺼낸 이야기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꽤 큰 그림이었습니다. --- 웨스팅하우스라는 이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미국의 세계적인 원전 기업입니다. 그 회사의 최대주주 지분 전체, 그러니까 51%를 한국과 미국이 함께 사들이자— 이게 미국 정부가 한국에 먼저 제안한 구상이었습니다. 미국이 26%, 한국이 25%. 혹은 반대로. 그 비율까지 테이블에 올랐어요. 한국 원전 산업의 입장에서 보면, 이건 단순한 투자가 아니거든요. 웨스팅하우스는 전 세계 원전 기술과 인허가의 핵심에 있는 회사니까요. 거기서 공동 최대주주가 된다는 건, 의사결정 자리에 앉겠다는 뜻이었습니다. --- 그런데 그 구상은 현실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막은 건 한국도 미국도 아니었어요. 웨스팅하우스의 현재 최대주주인 캐나다 브룩필드였습니다. 자기 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대한 거죠. 웨스팅하우스 회사 측도 한국이 지분을 갖는 데 썩 내키지 않는 눈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표가 달라졌습니다. 처음엔 최소 10% 이상을 목표로 잡았는데, 지금은 5에서 10% 사이로 좁혀졌어요. 반 토막 가까이 줄어든 셈이죠. ---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5에서 10%라는 숫자만 보면 작아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확인된 건, 그 지분에 의결권이 붙는다는 사실입니다. 보통주라고 산중위 관계자가 직접 설명했어요. 숫자는 줄었지만, 목소리는 살아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주주총회장에서 손을 들 수 있느냐, 없느냐. 그 차이가 실제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무게를 갖는지— 그게 결국 이 지분의 진짜 가치를 결정할 겁니다. ---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돈의 출처입니다.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이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 전략투자, 그 재원과는 별도로 마련한다고 했거든요. 한수원 같은 공기업의 비중은 최소화하고, 원전 관련 민간 기업과 펀드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누가 돈을 내느냐는 곧 누가 리스크를 지느냐의 문제이기도 하죠. 민간 자금이 들어온다는 건, 이 투자가 정치적 의사결정만이 아니라 수익성 판단을 함께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게 이 구조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건지, 아니면 더 복잡하게 만드는 건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고르자면 이겁니다. 처음 그림은 훨씬 컸습니다. 그리고 그 큰 그림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이걸 막은 건 협상 상대가 아니라 제삼자였거든요.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지분 협상이란, 원하는 쪽이 정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