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3 18:33 · 팟캐스트
대신증권 청약증거금, 100만 원까지 연 1% 이자가 붙는다고요? ⏳
100만원까지 1%·초과분 0.6% 대신證 최초…타사도 동참할 듯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3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입니다. 공모주 청약을 해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궁금하셨을 법한 얘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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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버튼을 누르고 나서 며칠이 지납니다. 배정 결과가 나오고, 돈이 들어오는데 — 뭔가 적다 싶죠. 맡겼던 돈은 그대로인데, 그 사이에 쌓인 건 아무것도 없어요. 증거금이 증권사 안에 있던 그 이삼 일, 그 돈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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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을 하려면 청약 금액의 절반을 증거금으로 먼저 내야 해요. 이 돈이 통상 이삼 거래일 동안 증권사에 묶여 있다가, 배정분 빼고 돌아옵니다. 그런데 이 기간 동안 증권사는 그 돈을 그냥 금고에 넣어두지 않아요. 한국증권금융 같은 곳에 예치해서 운용 수익을 냈거든요. 투자자 돈으로 번 수익인데, 투자자한테는 한 푼도 안 돌아갔던 거예요. 그게 지금까지의 관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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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 두 사람의 불만이 아니었어요. 인기 공모주가 나올 때마다 청약증거금이 수조 원에서 수십조 원씩 순식간에 몰리거든요. 그 규모에서 나오는 운용 수익이 전부 증권사 쪽으로 갔던 거니까, 문제 제기가 꾸준히 있어왔죠. 금융위원회도 올해 7월 업무보고에서 이걸 개선하겠다고 밝혔고,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목소리를 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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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선제적으로 움직인 곳이 정부가 아니라 증권사라는 점이요. 대신증권이 이달 이십일 일 이후 증권 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부터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주겠다고 먼저 나섰거든요. 백만 원 이하는 연 일 퍼센트, 초과분은 연 영 점 육 퍼센트. 정부가 제도를 만들기 전에 한 증권사가 먼저 움직인 거예요. 규제가 앞서야 할 자리를 경쟁이 채운 셈이죠. 이걸 긍정적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애초에 제도가 왜 이렇게 늦었는지를 물어야 할지 — 쉽게 답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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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나 더. 이 이자가 청약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새로운 경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다른 증권사들도 따라올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좋은 방향이긴 한데, 그러면 이게 자발적 개선인지 아니면 그냥 고객 유치 수단인지 — 그 경계가 어디에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금융위 안에서 검토 중인 방안은 운용 수익에서 비용을 뺀 잔여 이익을 돌려주는 구조인데, 그게 실제로 얼마가 될지는 아직 확정된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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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거예요. 내 돈이 누군가 손에 있는 그 며칠 — 그게 당연히 내 돈이었다는 것. 이제 막 그게 인정되기 시작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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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