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3 12:36 · 팟캐스트
메모리 품귀, 2028년까지 간다고 본 계산법 🧱
[유안타증권 보고서] 기존 53만 원 대비 19% 상향 조정 국내 목표가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3일, 오늘 발표된 유안타증권 리서치 보고서 이야기를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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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장 열리기 전, 한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냈습니다. 제목은 "메모리 가격 상승폭 둔화보다 사이클 장기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린다는 내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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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백길현 연구원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육십삼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지난 6월에 제시했던 오십삼만 원에서 약 열아홉 퍼센트 높인 거예요.
그런데 오늘 삼성전자 주가가 얼마냐면, 이십칠만 육천오백 원이거든요. 목표주가까지 가려면 지금보다 두 배 넘게 올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128%, 지금의 두 배 조금 넘는 거리예요.
왜 이렇게 높게 봤을까요. 핵심은 '사이클이 얼마나 오래 가느냐'에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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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걱정하는 건 이런 거예요. 반도체 회사들이 설비를 새로 짓고, 에이치비엠 — 고대역폭메모리라고 부르는 AI용 고성능 메모리가 확산되면 언젠가 공급이 넘쳐날 거라는 우려입니다. 그 시점이 빠르면 2028년쯤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백 연구원의 반박은 이거였어요. 에이치비엠을 만들려면 기존 D램 생산라인을 그쪽으로 돌려야 한다. 그러면 범용 D램 공급이 줄어드는 거고, AI 추론 서비스가 퍼질수록 고용량 메모리 수요는 계속 생긴다. 결국 공급 제약이 풀리는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수요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공급이 따라잡는 속도가 느릴 거라는 판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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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보고서에서 한 대목이 좀 걸렸어요.
주주환원 이야기가 들어가 있거든요. 영업활동으로 현금을 많이 벌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납니다. 백 연구원은 2027년 1월에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다음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봤어요.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가 "실적 전망" 하나가 아니라 "실적이 좋아지면 주주에게 돌아오는 돈도 늘 것"이라는 두 번째 층이 있다는 건데요.
이게 흥미로운 이유가 있어요. 반도체 사이클을 맞히는 건 전문가들도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사이클이 길어질 거다"라는 전망이 맞더라도, 주가가 그걸 미리 반영해버리면 나중에 사는 사람한테는 의미가 달라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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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가 마음에 걸리는 건 따로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목표주가라고 했어요. 현재 주가의 두 배 넘는 목표치를 제시할 때, 그게 현실이 될 조건들이 얼마나 동시에 맞아떨어져야 하는지는 보고서 안에 있습니다. HBM 수요가 계속 늘어야 하고, 공급이 따라오지 못해야 하고, 거기에 주주환원까지 강화돼야 해요.
어느 하나가 어긋나면 숫자가 달라질 수 있거든요. 그 가능성을 어떻게 볼 건지는 결국 듣고 계신 분들이 직접 판단하는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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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남긴다면 이겁니다.
"사이클이 길어질 거다"는 전망과 "지금이 사야 할 때다"는 주장은 같은 말이 아니에요. 유안타증권 보고서는 그 두 가지를 함께 담고 있고,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둘지는 각자의 몫입니다.
투자 판단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하시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보호 콜센터 1332로 연락하실 수 있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