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3 12:52 · 팟캐스트
청약에 묶인 돈에도 이자가 붙는다니요 — 100만 원까지 연 1% ⏳
100만 원까지 연 1%…초과분에는 연 0.6% 적용 이달 21일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기업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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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이천이십육년 구월 이십삼일 기준으로 발표된 소식을 들고 왔어요. 대신증권이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주기로 했다는 내용인데, 생각보다 더 들여다볼 게 있더라고요.
공모주 청약을 신청해본 적 있으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청약 버튼을 누르는 순간, 돈이 통장에서 빠져나가요. 배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그 돈, 내가 쓸 수도 없어요. 그냥 묶여 있는 거죠.
청약증거금이라는 게 그거거든요. 공모주를 받겠다고 증권사에 맡겨두는 돈이에요. 배정을 많이 받으려면 더 많이 넣어야 하는 구조라, 인기 있는 공모주가 나오면 단기간에 수조 원이 한 곳에 모이기도 해요. 그 돈이 며칠 동안 어딘가에 머물러 있는 거잖아요. 그동안 이자는요? 없었어요. 그냥 묶이는 거였죠.
이번에 대신증권이 바꾼 게 바로 이 부분이에요. 이십일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부터 적용이 되는데요. 청약증거금 백만 원까지는 연 일 퍼센트, 백만 원을 넘는 금액에는 연 영 점 육 퍼센트의 이자를 주겠다는 거예요. 실제로 이자가 붙는 청약은 다음 달부터 나올 것으로 보여요. 수요예측이랑 청약 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에요.
금액만 보면 크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데서 얘기가 달라져요. 인기 공모주 하나에 수조 원이 몰린다고 했잖아요. 그 돈이 전부 이삼 일 동안 증권사에 맡겨져 있는 거예요. 그 기간, 이자는 어디로 가고 있었을까요. 투자자한테 오던 게 아니었던 거거든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이 구조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잖아요. 공모주 청약 문화가 자리 잡은 지 꽤 됐는데, 왜 이제서야 이 얘기가 나왔을까, 하는 거죠. 대신증권이 먼저 나선 건 맞아요. 칠월에는 매도담보대출 금리도 낮추고, 연체이자율도 내렸어요. 방향은 분명히 고객 쪽으로 가고 있죠. 그런데 다른 증권사들은 어떻게 할까, 하는 건 아직 모르는 거잖아요.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거예요. 내 돈이 어딘가에 묶여 있는 시간, 그 시간에도 값이 있다는 거. 청약증거금이든, 다른 예치금이든, 그 기간 동안 내 돈이 어떻게 처우받고 있는지 한 번쯤 확인해볼 만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