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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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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3 19:00 · 팟캐스트

출생아는 25개월째 늘었는데, 인구는 81개월째 줄고 있다니요 🍼

[7월 인구동향] 합계출산율 0.89명으로 상승 인구 자연감소는 81개월째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6년 9월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인구동향 통계 기준입니다. --- 아이 울음소리가 병원 복도에 울려 퍼집니다. 올해 7월, 그 소리가 7년 만에 가장 많이 들렸습니다. --- 이 숫자 뒤에는 선택이 있습니다. 아이를 낳기로 한 누군가의 선택. 특히 서른 중반, 서른 후반에서 증가 폭이 컸거든요. 사회가 흔히 "늦었다"고 말하던 나이대입니다. 그 사람들이 움직였습니다. 혼인 건수도 같이 늘었어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흐름이 함께 올라왔습니다. --- 그런데 이 흐름이 서울에서 더 두드러졌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서울의 1월부터 7월까지 출생아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어요. "서울은 아이 낳기 어려운 곳"이라는 말을 오래 들어왔잖아요. 그 공식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건지, 일시적 반등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 저는 이 대목에서 멈추게 됩니다. 출생아 수가 25개월 연속으로 늘었고, 올해 7월은 7년 만에 같은 달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인구는 여전히 줄고 있습니다. 81개월째입니다. 2019년 11월부터 단 한 달도 쉬지 않고요. 태어나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이 많은 상태가 거의 칠 년째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자연감소 폭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줄었다는 건 분명한 변화입니다. 그렇지만 줄어드는 속도가 느려진 것과, 방향이 바뀐 것은 다른 이야기거든요. 아직은 방향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 출산율 0.89명이라는 숫자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1년 전보다 올랐고, 방향은 맞습니다. 그런데 인구를 유지하려면 대략 두 배는 돼야 한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지금의 반등이 구조를 바꾸는 전환점인지, 아니면 오르내림 속의 한 국면인지 — 이건 지금 당장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닙니다. 몇 년을 더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숫자를 기쁘게만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희망의 신호는 맞습니다. 그런데 그 신호 하나가 구조를 바꾸진 않거든요. ---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남긴다면 이겁니다.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바뀌는 중이라는 것 사이의 거리는 생각보다 멉니다. 지금 우리는 그 거리의 어딘가에 있습니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