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3 23:59 · 팟캐스트
개인이 1조를 파는데 코스피는 오르고 있거든요 🥮
간밤 美증시서 AI 낙관론 확산 외국인, 코스피 4거래일 순매수 24일 미중 정상회담 결과 주목 “7000선 매물 부담 약화 중”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3일 오전 장중 기준 이야기입니다. 추석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 시장에서 벌어진 일을 들여다볼게요.
오전 개장 직후, 삼성전자 주가가 올랐습니다. 28만 원 위로 올라선 겁니다. 지난해 8월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밟는 가격대예요.
삼성전자가 4거래일 연속 오른 건데요. 그 사이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팔고 있었어요. 코스피 시장에서 약 1조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그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냈고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주가가 오르는데 개인은 팔고 있다는 거잖아요. 차익 실현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들리지만, 뒤집어보면 개인 입장에서는 '이 가격이 충분히 높다'고 느꼈다는 신호이기도 하거든요. 그렇죠?
배경에는 미국 쪽 소식이 있어요. 간밤 뉴욕 시장에서 AI·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이어갔고, 메타가 내놓은 AI 앱 '뮤즈'가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1위에 올랐다는 소식도 전해졌어요. 시장이 AI 낙관론으로 기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예요.
여기에 이란발 소식도 겹쳤어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겠다고 제안했다는 거예요. 조건이 붙긴 했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가 내렸고 투자 심리가 누그러졌어요. 시장은 원유 가격이 내려가면 기업 비용이 줄고 경기 부담이 완화된다고 읽거든요.
그런데 진짜 변수는 따로 있어요. 추석 연휴 기간인 내일, 그러니까 9월 24일에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요.
증시가 쉬는 동안 열리는 회담이에요.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 회담이 "중립 이상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어요. 무역 휴전이 연장되거나 관세가 낮아지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면, 연휴 이후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인 칠천이백을 넘을 수 있다는 거예요.
예상과 다른 지점이 하나 있어요. 요즘 시장은 7,000을 '바닥'이 아니라 '기준선'으로 읽고 있는 것 같아요.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전날 장이 전강후약으로 마감했음에도 7,000선을 지켜낸 것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어요. 무너질 것 같았는데 안 무너진 자리, 그게 의미를 갖기 시작했다는 거죠.
그러면 연휴가 끝나면 오르는 걸까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회담 결과가 좋아도 시장이 이미 그걸 가격에 반영하고 있을 수 있거든요. 기대감이 현실이 되는 순간, 오히려 차익 실현이 나오는 게 시장이기도 하고요. 회담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도 휴전 연장만 확인되면 충분하다는 시각도 있어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고르자면, 이겁니다. 주가가 오를 때 개인이 팔고 외국인·기관이 산다는 흐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누가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움직이는지 — 그 방향이 항상 정답은 아니지만, 어디서 힘이 오고 있는지를 보여주긴 하거든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