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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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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3 16:52 · 팟캐스트

발행 9,000억 축소를 검토했던 온누리상품권, 개편안이 수일 내 나옵니다 🥨

수원 남문시장 찾아 첫 정책 행보 “전통시장 혜택 및 사용량 확대 추진” 온누리상품권 개편안 수일 내 발표 시장서 송편·족발·도넛·과일 등 구매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3일 기준으로 전해드리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어제, 새 장관의 취임 첫날 풍경이었거든요. --- 송편 냄새가 퍼지는 시장 골목. 한 사람이 QR코드 화면을 상인에게 내밀며 "이렇게 찍는 게 맞죠?" 하고 묻습니다. 그 사람이 오늘 아침에 취임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었습니다. --- 이소영 장관이 취임 첫날 찾은 곳은 경기도 수원 남문시장 못골시장이었습니다. 송편을 사고, 과일을 고르고, 족발을 집었습니다. 전도 샀고, 꽈배기도 샀고, 삼겹살이랑 김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만 결제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시장 방문이 단순한 취임 인사는 아니었습니다. 상인들 사이에서 꽤 불안한 이야기가 돌고 있었거든요. 중기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짜면서,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액을 구천억 원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거죠. 거기에 할인율도 낮추는 쪽으로 검토했다는 얘기까지. 명절 대목을 앞두고 상인들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었을 겁니다. --- 장관은 차담회 자리에서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향을 수일 내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방향은 축소가 아니라 혜택 확대 쪽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쓰는 분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상인 쪽에서도 바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명절마다 진행되는 농수산물 환급 행사가 문제라는 겁니다. 농축수산물을 파는 가게는 혜택을 받는데, 그 외 업종은 소외된다는 거죠. 장터에서 같이 장사하는데 혜택이 갈리면 불만이 쌓이죠. 장관은 이 부분도 농식품부, 해수부와 직접 협의해서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 그런데 이 장면에서 저는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장관이 QR코드 쓰는 법을 상인에게 물어본 대목이요.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아직 써본 적이 없었다는 거잖아요.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솔직하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이 상품권을 실제로 써본 적 없는 사람이 정책을 설계하는 구조가 꽤 오래됐던 거 아닐까요. 장관이 직접 써봐야 안다는 게 새삼스럽게 들리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 이날 장관이 산 물건들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총 십사만 육천 원어치. 시장에서 한 바퀴 돌며 온누리상품권으로만 결제한 금액입니다. 남는 질문은 이겁니다. 수일 내에 나온다는 개편안이 상인들의 불안을 실제로 걷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명절 대목이 끝난 뒤 다시 만나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질까요. 장관 스스로 "명절 뒤에 다시 와서 정책 실효성을 살펴보겠다"고 했거든요. 이 말을 기억해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오늘 기억할 것 하나. 취임 첫날의 말보다, 명절 뒤에 다시 나타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