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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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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3 23:16 · 팟캐스트

삼성전자 보통주는 석 달간 19.52% 빠졌는데, 우선주는 2.01%만 내렸다고? 🛟

3분기 배당기준일 앞두고 강세 주당 배당금 4500~4654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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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3일 기준 이야기예요. 일주일 뒤면 삼성전자 3분기 배당기준일이거든요. 그 날짜 하나가 시장에서 꽤 큰 움직임을 만들어냈습니다. --- 주식 앱을 열었는데 삼성전자 관련 종목이 두 개 뜨는 거예요. 하나는 삼성전자, 하나는 삼성전자우. 숫자는 비슷해 보이는데 이달 들어 움직임이 달랐습니다. 우선주 쪽이 유독 더 많이 올랐거든요. --- 삼성전자우, 그러니까 삼성전자 우선주가 9월 한 달 동안 보통주보다 훨씬 가파르게 올랐어요. 한국거래소 집계를 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우선주는 열다섯 퍼센트 넘게 올랐고 보통주는 아홉 퍼센트 상승했습니다. 격차가 꽤 벌어진 거죠. 더 길게 보면 차이가 더 뚜렷해요. 지난 석 달간 보통주가 거의 이십 퍼센트 빠지는 동안 우선주는 두 퍼센트 남짓 내리는 데 그쳤거든요. 같은 회사 주식인데 왜 이렇게 달리 움직였을까요. --- 핵심은 두 가지예요. 배당과 자사주 소각.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한 규모가 아주 커요. 그중 약 삼십조 원을 이번 3분기 현금 배당에 씁니다. 배당기준일이 9월 30일이니까, 그날 주식을 들고 있으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여기서 우선주의 특성이 작동해요.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어요. 그런데 배당금은 주당 같은 금액을 주거든요. 증권가에서는 주당 사천오백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가격이 낮은 주식에 같은 돈이 들어오면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죠. 그러니 배당을 노리는 수요가 우선주로 쏠린 겁니다. --- 그런데 이게 삼성전자만의 이야기냐 하면 그렇지 않아요. 코스피 우선주 지수에서 시총 상위 종목을 훑어보면 구체적인 주주환원 기대가 붙은 우선주는 본주를 앞섰고, 그런 기대가 없는 종목은 오히려 본주보다 부진했거든요. 이름만 우선주라고 다 같이 오른 게 아니라는 거예요. 시장이 꽤 가려가며 반응하고 있는 셈이죠. --- 여기서 제가 좀 걸렸던 부분이 있어요. 자사주 소각 관련 이야기인데요. 라이프자산운용이라는 운용사가 삼성전자 이사회에 주주서한을 보냈어요. 남은 주주환원 재원을 우선주 매입·소각에 우선 활용해 달라는 제안이었습니다. 대신증권 연구원도 "단발성이 아닌 연속적인 주주환원이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고요. 그런데 구체적인 방안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됩니다. 지금 시장이 반응하는 건 '기대'예요. 확정된 게 아니에요. 배당기준일은 일주일 뒤지만, 자사주 소각 이야기는 아직 이사회 안건조차 아닌 거거든요. 저는 이 온도 차이가 마음에 걸렸어요. 가격은 기대를 먹고 움직이는데 기대가 어긋나면 어떻게 되는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 --- 오늘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이거예요. 우선주가 올랐다는 결과보다, 왜 올랐는지 구조를 보는 게 중요해요. 배당은 다음 주 안에 확정되지만, 자사주 소각은 내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해요. 둘은 다른 이야기거든요.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