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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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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3 16:05 · 팟캐스트

정규장 열리기 전 오전 8시 15분, 삼성전자는 이미 2.35% 올라 있었습니다 🌕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SK하이닉스도 2%대 상승 간밤 유가 하락·필리 지수 강세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3일, 추석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 아침 기준 이야기입니다. 새벽 사이 뭔가 움직였습니다. 정규장이 열리기도 전에, 오전 8시 15분쯤 반도체주들이 먼저 뛰기 시작했거든요. 삼성전자가 전날 종가보다 두 퍼센트 넘게 올라 있었고, SK하이닉스는 세 퍼센트 이상 올라 있었습니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거래되는 종목들 평균도 거의 두 퍼센트 가까이 올라 있었으니까요. 장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왜 이렇게 됐냐면, 간밤 미국 시장을 봐야 해요. 뉴욕증시 전체는 혼조세였습니다. 그런데 반도체만 달랐어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두 퍼센트 넘게 올랐거든요. 마이크론이 크게 오르고, 엔비디아도 올랐습니다. AI 관련 수요가 아직 살아있다는 신호로 시장이 읽은 거죠. 거기에 중동 변수도 하나 겹쳤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일주일 이내에 다시 열 수 있다는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국제유가가 내려갔습니다.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고요.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 기업 비용 부담이 줄어드니까, 증시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 이야기의 결이 조금 달라집니다. 증권가 전문가들이 오늘 장을 '상승 출발'로 전망하면서도 한 가지를 함께 붙였거든요. "장 중에는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요. 연휴 전이라는 타이밍이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긴 연휴 앞에서 포지션을 가볍게 하고 싶어하는 거잖아요. 좋은 뉴스가 있어도, 들고 있던 걸 팔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아마 오전에 올랐다가, 오후엔 숨을 고르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 봤습니다. 전날도 그랬고요, '전강후약'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아침에 강하고 오후에 약해지는 패턴이 반복됐다는 거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좋은 신호가 여러 개 겹쳤는데, 전문가들이 동시에 '비중을 줄이지는 마라'고 말한다는 게 재밌거든요. 보통 전망이 좋으면 '사야 할 때'라고 하고, 전망이 나쁘면 '팔지 마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오늘은 좋은 뉴스가 나왔는데 '팔지 마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연휴라는 심리적 변수가 실제 지표만큼이나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오늘 기억하실 것 하나만 고른다면, 이겁니다. 시장이 오른다는 신호와, 지금 팔고 싶다는 마음은 같은 날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둘이 맞부딪히는 날이 바로 연휴 직전 같은 날입니다. 어느 쪽이 이길지는 장이 끝나봐야 알겠죠.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