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3 17:39 · 팟캐스트
하반기 코스피 신규 상장사, 아직 케이뱅크 한 곳이라고요? 🎟️
구다이·메가존클라우드 연내 청구 ‘10조 목표’ 무신사 코스피 심사 중 HD현대로보도 동향 파악 나서 중소형株 장세 ‘마중물’ 기대감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3일 기준으로 나온 이야기입니다. 공모주 시장에 오랜만에 큰 이름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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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팀 어딘가에서, 한 애널리스트가 화면을 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공모주 목록을 훑어보면 대부분 수백억 원 규모의 이름들이었죠. 그런데 오늘은 다릅니다. 조 단위 숫자들이 하나씩 채워지기 시작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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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구다이글로벌, 메가존클라우드. 이 기업들이 왜 지금 움직이는 걸까요.
각자 사정은 다릅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어요. 흑자를 손에 쥔 시점에 상장 타이밍을 잡으려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죠. 구다이글로벌은 자회사의 일본 상장과는 별개로, 본체 상장을 빠르게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합니다. 무신사는 내년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이미 예비 심사를 청구한 상태고요.
판단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다만 이 기업들이 같은 시기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건, 각자 나름의 계산이 맞아떨어진 시점이라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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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몇몇 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게 중요합니다.
IB 업계에서는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올해 새내기주 대부분은 수백억 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했는데, 앞으로 예정된 코스피 주자들은 최대 조 단위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고요. 과거에 SK바이오사이언스 같은 빅딜이 나왔을 때 공모주 시장 전체에 돈이 몰렸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 기억이 지금 이 기대감의 근거가 되고 있는 겁니다.
중소형 공모 위주로 조용했던 시장 분위기가, 큰 이름 하나가 흥행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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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좀 걸리는 게 있어요.
저는 이 대목이 흥미로웠거든요. HD현대로보틱스는 상장 주관사들과 만남을 '재개'한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재개. 한 번 멈췄다는 뜻이죠. LS MnM은 주주 간 계약상 내년까지 상장 의무가 있는데, 재무적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당장 돌려주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합니다.
이 기업들은 '오고 싶어서'가 아니라 '와야 해서'인 경우도 섞여 있는 거예요. 시장 회복 기대감이 올라갈 때, 그 기대가 어떤 기업을 향한 것인지는 조금 더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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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는 질문은 이겁니다.
대형 이름이 줄을 섰다는 것, 그 자체가 시장 회복의 신호일까요. 아니면 회복됐을 때 올라타려는 기업들이 줄을 선 것일까요. 순서가 어느 쪽이냐에 따라, 공모주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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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겁니다.
조 단위 기업들이 줄지어 코스피를 두드리고 있다. 그 줄이 시장을 되살릴 수도 있고, 시장이 살아야 그 줄도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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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