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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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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3 21:14 · 팟캐스트

회견 다음 날 물어본 2,007명, 긍정평가는 37%였습니다 🎤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국정운영 긍정평가 38.1%→37% 하락 차기 韓 18.1% 金 14.8% 吳 12.6%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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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9월 19일부터 21일, 사흘 동안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합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다음 날부터 전화가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성인 이천여 명에게 물었죠. 대통령 국정운영, 어떻게 보십니까. 결과가 나왔습니다. 긍정이 37%였습니다. 이 기관이 지금까지 진행한 모든 조사 중 가장 낮은 숫자입니다. 역대 최저라는 말은 자주 쓰이지만, 이번엔 정말 그 표현이 맞는 상황이에요. 이재명 대통령은 9월 18일, 기자회견 자리에 섰습니다. 무슨 말을 할지, 어떻게 말할지, 그 자리를 준비한 사람들이 있었을 겁니다. 회견 후 평가도 함께 물었는데 — 긍정 38.6%, 부정 57.1%. 열 명 중 여섯 명 가까이가 부정적으로 봤다는 거죠.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이유로 응답자들이 꼽은 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 논란'이었습니다. 회견이 불을 끄러 간 자리였다면, 그 목적은 일단 달성되지 않은 셈이에요. 지역을 나눠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남·광주·전북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부정이 긍정을 앞섰습니다. 연령층도, 성별도 예외 없이. 그게 저는 이 조사에서 눈에 걸리는 지점이었어요. 어느 한 집단만 등을 돌린 게 아니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조사에서 또 다른 숫자가 하나 나왔습니다.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8.1%로 처음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직전 조사까지만 해도 1위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였거든요. 한 의원이 이 기관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찍는 시점에, 야당에서 온 인물이 차기 후보 선호도 상단에 이름을 올린 거예요. 우연히 겹친 숫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밍은 묘하죠. 저는 이 대목에서 한 가지가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지지율이 떨어진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하락이 무엇을 향한 신호인지는,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거든요. 지금 이 정치에 실망한 건지, 아니면 기자회견 하나에 반응한 건지, 아니면 공소취소라는 특정 사안에 불편함을 느낀 건지 — 응답자 각자의 이유가 다를 수 있으니까요. 하나의 수치 안에 여러 감정이 섞여 있을 때, 그걸 하나의 메시지로 읽으면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오늘 기억할 것은 하나입니다. 숫자는 결과를 보여주지만, 이유는 항상 여러 개라는 것. 37%라는 수치 뒤에 어떤 생각들이 있었는지는, 조금 더 물어봐야 알 수 있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