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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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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3 16:20 · 팟캐스트

휴게소 8곳 이동식 충전기 19기, 내 차가 먼저 꽂을 수 있는 조건 🥄

대체 충전 거점 미리 파악해야 연휴 낮시간대 요금 최대 50%↓ 끼어들기·곡선 구간 주의 필요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3일 기준으로 전해드리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오늘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거든요. --- 지금 이 순간, 고속도로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충전기 앞에 줄을 서고 있을 겁니다. 앞에 차가 세 대. 급속이라 해도 한 대당 삼십 분. 뒷좌석에는 아이들이 있고, 목적지까지는 아직 두 시간이 남아 있죠. --- 전기차를 선택한 사람들이 명절마다 이 상황을 반복하는 건, 무지해서가 아니에요. 평소엔 괜찮았거든요. 퇴근길에, 마트 주차장에서, 집에서 천천히 충전하면 됐으니까. 그런데 명절은 다릅니다. 수백만 대가 같은 방향으로, 같은 시간에 움직이는 날이잖아요. 평소의 충전 습관이 그대로 통하지 않는 거죠. 그 간극에서 '충전 지옥'이 생깁니다. --- 이게 한두 명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건, 정부가 움직였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어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이번 연휴 동안 충전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휴게소 여덟 곳에 이동식 충전기를 임시로 배치합니다. 하남드림, 홍천, 춘천, 속리산, 부여백제 등이에요. 스물 안 되는 수량이지만, 배터리가 절반 이하로 남은 차량을 먼저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급한 차 먼저라는 거죠. 충전 요금 할인도 있어요. 내일인 24일부터 27일까지, 오전 열한 시에서 오후 두 시 사이에는 공공 충전 요금이 최대 절반까지 내려갑니다.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를 활용해 충전을 유도하는 방식이에요. ---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이동식 충전기가 배치된 휴게소가 여덟 곳입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가 백 곳이 넘는다는 걸 생각하면, 여덟 곳은 상징적인 숫자에 가깝죠. 그러니까 정부 대책에 기대는 것만으론 부족하다는 얘기예요. 오히려 전문가들이 더 강조하는 건 '고속도로 밖'입니다. 정체 구간 전에 나들목으로 빠져나와서, 인근 지자체 청사나 대형 마트 충전기를 쓰는 게 더 빠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이나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서 실시간으로 충전기 현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요. 다시 말하면, 준비한 사람에게 연휴가 덜 힘들다는 뜻인데 — 그 준비를 당연하게 요구해도 되는가, 하는 생각도 드거든요. --- 그리고 충전 얘기를 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어요. 안전입니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전날 대인사고는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늘었어요. 거의 절반이에요. 긴 이동 거리, 피로, 그리고 요즘 많이 쓰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같은 주행 보조 기능에 대한 과의존이 겹치면, 돌발 상황에 대응할 시간이 없어지죠. 시스템이 알아서 달려주니까 방심하게 되는데,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이나 급커브에선 시스템보다 내 발이 먼저예요. ---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요. 출발 전 완충. 딱 이거예요. 연휴 고속도로에서 충전 대기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떠나기 전에 가득 채우는 겁니다. 나머지 — 앱 확인, 대체 충전소 경로 파악, 요금 할인 시간대 활용 — 는 그다음이에요. 전기차 충전 정보는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ev.or.kr)에서, 고속도로 충전기 현황은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