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4 16:13 · 팟캐스트
강남구는 0.42% 빠졌는데, 서울 집값은 85주째 올랐다고? 🚇
이번주 0.13% 올라…상승폭은 4주 연속 둔화 강남 -0.42%·서초 -0.37%·송파 -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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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한국부동산원이 9월 24일 발표한 자료를 기준으로 이야기해볼게요. 9월 21일 집계된 수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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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딘가의 부동산 중개사무소. 창에 붙은 매물 시세표가 바뀌어 있어요. 지난주보다 조금 높은 숫자로. 그 숫자가 바뀐 게 이번 한 주만이 아니에요. 팔십다섯 주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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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팔십다섯 주 연속으로 올랐어요. 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요. 연속 상승 최장 기록이 팔십다섯 주였거든요. 2020년 중반부터 2022년 초까지 이어진 기록이에요. 이번 주, 그 기록과 나란히 섰습니다.
역대 최장이라는 말이 단순하게 들릴 수 있는데요. 1년 반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한 번도 내려가지 않은 거예요. 그 기간 동안 집을 살까 말까 망설였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 숫자가 상당히 묵직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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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기록이 그대로 앞으로 이어질 것 같냐고 하면, 저는 그게 잘 모르겠더라고요.
상승률 자체는 계속 줄고 있거든요. 8월 넷째 주에 꽤 높은 상승률을 찍은 뒤로 4주 연속으로 줄었어요. 이번 주 0.13%는 그 흐름의 연장선이에요. 올라가고는 있는데, 올라가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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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좀 뒤집히는 지점이 있어요.
서울이 올랐다는 말을 들으면 보통 강남을 먼저 떠올리잖아요. 근데 지금은 반대예요. 강남구는 4주 연속으로 내려가고 있고, 서초구는 5주째 하락이에요. 서울 전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건 서대문구, 동대문구, 노원구, 도봉구 쪽이에요.
압구정이 빠지는 동안, 북가좌동이 오르고 있는 거예요. 집값 이야기에서 이런 구도가 나오는 게, 저는 좀 낯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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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걸리는 건 이거예요.
팔십다섯 주라는 기록은 사실 뉴스예요. 그런데 그 기록이 만들어지는 동안, 올랐다는 게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의미였을까요. 강남 아파트값이 오를 때와 노원이 오를 때는, 오르는 이유도 다르고 그 안에서 움직이는 사람들도 달라요. 같은 '서울 아파트값'이라는 한 줄 안에 꽤 다른 이야기들이 섞여 있거든요.
이 상승세가 마지막 동력을 쓰고 있는 건지, 새로운 흐름이 시작된 건지. 저도 지금 시점에서는 모르겠어요. 한국부동산원도 "일부 단지에서는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나타났다"고 했거든요. 오르는 흐름 안에도 갈리는 지점이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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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이거예요.
서울이 팔십다섯 주 연속으로 올랐다는 말은 맞아요. 근데 지금 오르는 곳과 내려가는 곳이 같은 서울 안에 동시에 있어요. 기록보다 그 안의 결이 더 중요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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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