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4 08:33 · 팟캐스트
밤샘 협상 끝에 나온 5.2%, 조선 빅3 중 처음입니다 🌙
삼성重 노사 명절 직전 극적 타결 성사 HD현대重·한화오션 노조 변화 이끌까 포스코 차기 노조위원장 선거전 촉각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3일 기준 이야기입니다. 바로 이날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투표를 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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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 크레인이 멈춰 섰습니다.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에서 핵심 설비인 크레인 네 기가 모두 세워진 거예요. 수만 톤짜리 선체 블록을 들어 올리는 장비가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상황. 사측 사장이 긴급 담화문을 낸 건 그 무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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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조선업 노조연대는 주요 여섯 개 조선사 노조가 함께 파업에 나서는 방안을 시사했습니다. 초호황이라는 말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는 시기였거든요. 배는 쌓이는데, 그 이익이 어떻게 나눠지는지를 놓고 노사가 맞선 겁니다.
핵심은 성과급 산정 방식이었어요. 기존 방식은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까지 빼고 남은 값을 기준으로 썼습니다. 회사가 아무리 잘 벌어도, 그 기준으로는 성과급 재원이 생각보다 적게 잡히는 구조였죠. 노조가 요구한 건 단순했습니다. 영업이익에 직접 연동해 달라는 것.
삼성중공업 노사는 밤샘 협상 끝에 그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기본급도 5.2% 올리고, 격려금도 칠백만 원 얹었어요. 9월 23일, 노동자협의회가 찬반 투표를 열었고 과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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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삼성중공업이 먼저 타결했다는 사실보다, 왜 이 합의가 다른 곳에도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각 회사가 따로 협상하는데, 한 곳의 결과가 나머지의 기준선이 된다는 것. 그게 노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고, 반대로 "이 정도면 됐잖아요"라는 천장이 될 수도 있거든요.
포스코는 좀 결이 다릅니다. 창사 오십팔 년 만에 무분규 전통이 처음 깨진 곳이에요. 파업을 이끈 현 위원장과, 사측과의 골프 회동에 문제를 제기하며 집행부를 나간 전 포항부위원장이 열흘 뒤인 10월 2일 위원장 선거에서 맞붙습니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협상 재개 방향이 달라질 텐데, 지금은 아무도 모르는 상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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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건 이겁니다.
한 회사의 합의안이 업계 전체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구조, 이게 노동자에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사실 단순하지 않아요. 선례를 만든 쪽이 주도권을 쥐기도 하지만, 그 선례가 나머지 협상에서 협상력을 제한하는 기준으로 굳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초호황 조선업에서 이익을 어떻게 나누느냐의 문제. 그게 지금 각 사업장에서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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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