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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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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4 16:00 · 팟캐스트

수입차 여성 구매자는 31.3%, 마세라티는 45%라고? 🌬️

마세라티 그레칼레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4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입니다. 마세라티코리아가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거든요. 이름이 좀 독특해요. '그레칼레 돈나' — 돈나는 이탈리아어로 여성이라는 뜻입니다. 전시장에 처음 들어서는 순간을 한번 떠올려 보시겠어요. 영업 직원이 다가와 자연스럽게 조수석 쪽으로 안내하는 그 장면. 오래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럭셔리 차 시장에선 여전히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거든요. 마세라티코리아가 이번에 내놓은 캠페인은 그 반대편에서 출발합니다. 그레칼레를 사는 여성 고객에게 5년 무상 보증을 제공하고, 3년 동안 매년 두 번까지 차를 직접 가져가서 점검해주는 픽업 딜리버리 서비스도 있어요. 국내 럭셔리 호텔 2박 숙박권도 포함돼 있고요. 구매 이후의 경험까지 설계한 거죠. 배경이 되는 숫자가 있어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해 수입차 개인 구매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31.3%였습니다. 셋 중 하나가 여성이라는 얘기예요. 그런데 마세라티만 떼어 보면 이 비율이 45%까지 올라가요. 전체 수입차 평균보다 훨씬 높은 거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마세라티가 여성층을 '새로 공략하는' 게 아니라, 이미 절반 가까이가 여성이었다는 거잖아요. 이번 캠페인이 새로운 시도라기보다는, 사실 이미 있던 고객들에게 뒤늦게 눈을 맞추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그리고 하나 더. 그레칼레 돈나 캠페인 대상 차량이 어떤 차인지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고성능 모델인 트로페오는 530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백 킬로미터까지 3.8초면 됩니다. 마세라티가 이 차를 소개할 때 "스포츠카의 역동성과 그랜드 투어러의 우아함을 함께 담았다"고 표현하거든요. 케어 서비스의 섬세함과 차 자체의 성격이 꽤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어요. 어떤 여성 고객에게 이 차가 맞닿아 있는 건지, 캠페인의 언어가 차의 언어와 얼마나 닮아 있는지는 한번 생각해볼 지점이에요. 캠페인을 통해 그레칼레를 구매하면 가격은 일억 천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꼽자면 — 마세라티 구매자의 절반 가까이가 이미 여성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번 캠페인이 새로운 문을 여는 건지, 이미 들어와 있던 사람들을 비로소 보기 시작한 건지. 그 차이가, 이 캠페인을 읽는 방식을 꽤 다르게 만들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