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4 10:30 · 팟캐스트
출국 직전까지 난항, 한미 두 정상이 22일 마주 앉다 ⛳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9월 22일, 현지 시간 기준으로 뉴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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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일정이 빠듯하게 돌아가는 날이었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출국 직전까지도 이 회담이 잡힐지 확신하지 못했을 겁니다. 한미 투자 협의가 막혀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판에 급물살을 탔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별도 정상회담이 전격 성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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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이 '별도 회담'이라는 게 중요한 포인트예요. 유엔 총회 때 각국 정상들이 줄줄이 만나는 건 외교 일상이거든요. 그런데 그 틀 밖에서 따로 자리를 잡았다는 건, 양측 모두 공을 들였다는 뜻이죠. 출국 직전까지 난항이었다가 전격 성사됐다는 대목이 그걸 보여줍니다.
자리에서 두 정상이 뭘 얘기했는지를 보면, 한미 관계에서 오래 걸려 있던 주제들이 한꺼번에 올라왔어요. 대미 투자 이야기, 그리고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전작권이라고 부르는 이 권한은, 전시 상황에서 한국군을 지휘하는 권한인데 지금은 미국 측이 갖고 있어요. 이걸 한국으로 돌려받는 문제가 수십 년째 협의 중입니다. 거기에 조선업 협력과 핵추진잠수함 후속 논의까지. 짧은 자리에 꽤 무거운 의제들이 올라온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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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달리 읽혔어요.
회담이 성사된 직접적인 계기가 '투자 협의 급진전'이었다는 점이요. 외교 일정이 안보 의제가 아니라 경제 협의의 물꼬에 달려 있었다는 거잖아요. 트럼프 행정부 특유의 협상 방식이기도 하고, 지금 한미 관계가 어떤 무게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전작권처럼 수십 년 된 안보 의제가 왜 하필 지금 고위급 협의 테이블에 올랐는지 — 투자 협의가 풀리면서 같이 따라온 건지, 아니면 별개의 흐름이 동시에 맞물린 건지. 기사만으로는 그 순서가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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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나 더 걸리는 게 있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골프 한번 해야 한다"고 했다는 대목입니다. 12월 지이이십, 마이애미에서 함께 라운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고 해요. 이게 그냥 덕담처럼 읽힐 수도 있지만, 트럼프 특유의 외교 스타일에서 개인적 친분을 먼저 드러내는 건 보통 협력 신호로 읽히거든요. 그게 이후 협상에서 실질적인 무게를 가질지, 아니면 그냥 분위기 말로 끝날지 — 그건 12월 이후에야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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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남긴다면 이겁니다.
한미 정상 간 대화의 물꼬가 경제 협의의 진전으로 열렸다는 것. 안보든 외교든, 지금 이 관계에서 어떤 채널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이번 회담이 한번 드러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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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