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4 14:28 · 팟캐스트
10년물 금리 5.135%,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라고? 🛢️
5년물은 2006년 이후 20년만 최고 美 3대 증시 일제히 하락세 미·이란, UN총회서 갈등 재점화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23일, 현지 시간 기준 어제 하루 뉴욕 시장에서 벌어진 일을 짚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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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트레이더들이 모니터를 바라보는 장면을 상상해 보시겠어요. 숫자 하나가 올라가고 있어요. 5.0을 넘고, 5.1을 넘어서, 5.135%까지. 미국 10년짜리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그 자리에 도달한 거예요. 그 사이 주식 시장은 조용히 내려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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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됐는지, 그 흐름을 먼저 따라가 볼게요.
이날 오전에 발표된 PMI, 그러니까 기업 구매 담당자들한테 "요즘 경기 어때요?" 물어보는 설문 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어요. 경기가 예상보다 튼튼하다는 신호죠. 나쁜 소식 같지 않은데, 시장은 이걸 불안하게 받아들였어요. 경기가 강하면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명분이 생기거든요.
여기에 연준 이사 한 명이 시카고 행사에서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어요. 돌려 말했지만 뜻은 분명했죠.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얘기예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를 보면, 그날 시장 참가자들이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 가까이 반영하고 있었어요. 열 명 중 일곱이 "또 올린다"에 손을 들고 있었던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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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주식은 왜 떨어지냐고요.
국채 금리가 오르면,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수익이 생겨요. "주식 살 바에 국채 사면 되잖아" 하는 흐름이 생기는 거죠. 나스닥은 이날 1% 넘게 빠졌고, S&P500과 다우도 함께 내려앉았어요.
그런데 이날은 한 가지가 더 겹쳤어요. 국제유가예요. 중동 상황이 다시 불안해지면서 브렌트유가 하루 만에 4% 가까이 뛰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이란을 강하게 압박했고, 이란 대통령은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고 맞받았거든요. 협상이 아니라 충돌 쪽으로 무게가 기울면, 에너지 공급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유가가 오릅니다.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살아나요. 그러면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가 더 어려워지죠.
금리, 유가, 지정학이 한날 한꺼번에 움직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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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보통 우리가 "고금리"를 이야기할 때, 대출이자가 오른다, 기업이 돈 빌리기 어려워진다, 이런 쪽으로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오늘 이야기에서 5.135%라는 숫자는 그것보다 조금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투자자들이 위험 없이 5% 넘는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세상이 됐다는 거예요. 미국 국채니까요.
이게 처음엔 별거 아닌 것처럼 들리는데, 생각해보면 꽤 큰 변화예요. 전 세계 자금이 어디로 쏠릴지, 그 방향이 달라지거든요.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 시장에도 영향이 없을 수 없어요. 한 나라의 금리 결정이, 왜 전 세계 주식 시장을 흔드는가. 그 이유가 여기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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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에서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이거예요.
채권 금리가 오른다는 건, 단순히 국채 이야기가 아니에요. 위험 없는 수익의 기준점이 높아진다는 뜻이고, 그 기준이 높아질수록 다른 자산들이 그만큼 더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요. 그게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마찬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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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