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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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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4 14:43 · 팟캐스트

60년 만의 활주로 환대, 얻어낸 건 2개월이었습니다 🛬

시진핑 방미 맞춰 11월인 만료 늦춰 미국이 고려하던 6개월보다도 짧아 중국은 트럼프 임기말까지 연장 요구 하반기 두 차례 더 만나 의논할 전망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이건 2026년 9월 23일, 현지 시간 기준으로 워싱턴에서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 저녁 여섯 시가 막 지나려던 참이었습니다. 워싱턴 외곽 공군 기지 활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가서 악수를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부부를 맞으러요. 교황 방문을 제외하면 미국 대통령이 그 공항에서 외국 정상을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육십 년 만에요. 마지막 사례가 케네디였으니까요. --- 그 장면을 전 세계에 생중계한 건 중국 관영 매체였습니다. 미국 방송사 다섯 곳은 중계하지 않았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사 일부의 백악관 출입을 막은 뒤였으니까요.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파격적인 예우의 대가로 무엇을 얻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의전이 먼저 나오고, 합의가 뒤따랐는데 — 그 합의가 생각보다 짧았거든요. ---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제는 무역 휴전 연장이었습니다. 작년에 맺은 관세·수출통제 억제 합의, 그게 이번 11월에 끝날 예정이었어요. 결론은 두 달 더 연장. 재무장관 베선트가 제시한 시한은 내년 1월 10일입니다. 중국은 임기 말까지 — 그러니까 이 기사 기준으로 아직 이 년 넘게 남은 기간을 통째로 묶고 싶었다고 해요. 미국 내에서도 서너 달, 반년 연장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결과는 두 달이었습니다. --- 왜 두 달에 그쳤을까요.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자는 이렇게 봤습니다. "미국이 희토류와 다른 사안에 대한 중국의 제안에 아직 만족하지 못한 것 같다." 무역 말고도 이견이 있는 곳이 있어요. 대만, 그리고 인공지능 주도권. 이 두 가지는 이번 합의 테이블에 올라오지도 않았습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쪽에선 이렇게 정리했어요. 이번 연장은 근본적인 불만을 푼 게 아니라 긴장을 낮추는 데 무게를 실었다고요. 긴장 완화와 문제 해결은 다르죠. 그 차이를 두 달이 메울 수 있는지 — 그게 지금 남은 질문입니다. --- 뒤집어 생각하면, 이 두 달은 비어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11월에 선전에서 APEC이 열립니다. 12월엔 마이애미에서 G20도 있어요. 두 정상이 다시 만날 자리가 두 개나 잡혀 있는 거잖아요.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자는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두 정상이 직접 더 긴 합의를 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니까 지금 이 두 달은 끝이 아니라 — 다음 협상을 위한 시간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두 달일 수도 있고요. --- 오늘 가져가셨으면 하는 건 하나입니다. 활주로 위의 악수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육십 년 만의 의전이었고, 중국은 전 세계에 그 장면을 내보냈어요. 그런데 합의는 두 달이었습니다. 의전의 크기와 합의의 깊이가 같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 간격을 어떻게 읽느냐가 앞으로 두 달을 보는 눈을 결정할 것 같습니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