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4 09:18 · 팟캐스트
삼진제약이 7월 공고를 두 달 뒤 다시 낸 이유 🪑
한미, 펩타이드 설계 인력 모집 삼진은 박사급 AI 전문가 공고 GC·대웅 등도 연구에 AI 접목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구월 이십삼일 기준, 국내 제약업계 채용 동향 이야기를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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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연구자가 있어요. 수년째 항암제 후보물질을 찾고 있는데, 하루에 검토할 수 있는 분자 구조가 몇 개 안 됩니다. 손으로, 눈으로, 문헌 뒤지면서 하나씩 확인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AI를 쓰면 이 과정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해요. 컴퓨터가 수천, 수만 개 구조를 미리 걸러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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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AI를 다룰 줄 알면서, 동시에 분자 구조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한미약품이 올 상반기에 펩타이드 신약 설계 인력을 뽑으면서 AI 활용 경험도 함께 요구했어요. 컴퓨터로 유망 물질을 찾는 것에서 끝이 아니라, 그걸 직접 합성하고 분석하는 역량까지 보겠다는 거였죠. 삼진제약은 한 술 더 떠서, 박사학위에 AI·빅데이터 연구 업적 세 편 이상, 또는 관련 경력 오 년 이상을 자격요건으로 내걸었어요.
이 회사들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대웅제약, JW중외제약 자회사, GC녹십자 계열사까지 — 올해 비슷한 공고들이 줄줄이 나왔어요. 정부도 바이오헬스 기업의 박사급 AI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따로 만들어 뒷받침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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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뒤집히는 지점이 하나 있어요.
삼진제약이 칠월에 이 직무로 채용 공고를 냈는데, 목표 인원을 못 채웠어요. 그래서 구월에 같은 공고를 다시 냈습니다. 인재가 없어서가 아니라, 두 분야를 모두 아는 사람이 드물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에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채용 공고를 아무리 잘 써도, 그 사람 자체가 없으면 공고는 그냥 문서로 남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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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신약개발을 빠르게 바꿀 거라는 이야기는 몇 년째 나왔죠. 그런데 정작 그 변화를 실행할 사람을 구하는 단계에서 막히고 있다는 게, 이 소식에서 마음에 걸리는 부분입니다.
JW중외제약 자회사는 AI 플랫폼에 로봇 합성 자동화까지 연결해서 항암 신약 연구를 추진 중이에요. 시스템은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 시스템을 굴릴 사람을 아직 다 못 찾은 거죠. 기술이 앞서가고, 사람이 따라가는 구조인데 — 그 간격이 얼마나 빨리 줄어들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업계 관계자 말이 이렇거든요. "AI와 신약개발을 모두 이해하는 인재는 드문 데다 연봉도 높아 확보하기 쉽지 않다"고요. 솔직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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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고르면 이거예요.
AI 신약개발 경쟁은 기술 싸움인 동시에, 사람 싸움입니다. 플랫폼을 만드는 것보다 그걸 다룰 사람을 찾는 게 지금 더 어렵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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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