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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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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4 08:17 · 팟캐스트

연휴 전 한 주, 개인은 코스피를 10조 팔고 하락 베팅에 1,296억을 넣었다고? 🧳

KODEX 200선물인버스2X 개인 16~23일 1296억 순매수 KODEX 200은 1999억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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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4일 기준으로 이야기를 드릴게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꽤 흥미로운 움직임이 포착됐거든요. --- 명절 전날 오후, 증권 앱을 열어놓고 있는 사람을 상상해 봅시다. 연휴 동안 시장은 닫힙니다. 내가 가진 포지션은 그대로 묶여요. 그 상태로 사흘을 보내야 하는 거죠. --- 이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택한 선택이 있어요.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을 사는 거였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9월 16일부터 23일 사이 일주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 이티에프 중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게 바로 '곱버스'였어요. 코덱스 이백 선물 인버스 이엑스, 흔히 곱버스라고 부르는 상품입니다. 코스피200이 내려갈수록, 두 배로 수익이 나는 구조예요. 반대로 오르면 두 배로 손실이 나고요. 판단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상황은 이렇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는 상태에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 하락' 쪽에 무게를 실었다는 거예요. --- 그런데 이게 한두 명의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 전체로 보면, 개인 순매도액이 약 십조 원에 달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코덱스 이백도 이 기간에 거의 이천억 원어치가 개인들로부터 팔려나갔고요. 방향이 꽤 선명했던 거죠. 오르는 쪽을 팔고, 내리는 쪽을 샀습니다. ---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연휴 전날인 23일, 시장은 사실 상승 출발을 했거든요. 국제 유가 안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고,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에 따르면 AI 반도체 모멘텀도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해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도 곱버스 매수는 멈추지 않았어요. 23일 하루에만 백삼십구억 원이 더 들어왔습니다. 상승 흐름 속에서, 하락 베팅이 늘어난 셈이에요. 이게 단순히 공포 때문인지, 아니면 지금 시장에 대한 나름의 냉정한 판단인지 — 그건 제가 알 수 없어요. 다만 상승과 하락 베팅이 동시에 커졌다는 건, 지금 시장 안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해요. --- 연휴 이후가 궁금해지는 이유도 거기 있습니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외국인이 다시 반도체를 매수하는지,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가 최근 고점권을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짚었어요. 또 현지시간으로 2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도 변수로 꼽혔고요. 두 나라 간 휴전 연장 여부가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죠. 곱버스를 산 사람들에게도, 코스피 추종 상품을 들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연휴 뒤 시장의 첫 반응이 꽤 의미 있는 신호가 될 것 같습니다. --- 오늘 하나만 남긴다면 이거예요. 연휴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 대비 포지션을 크게 늘렸습니다. 그 판단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는, 연휴가 끝나야 알 수 있어요. 시장은 늘 그렇게, 답을 조금 늦게 줍니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