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4 13:31 · 팟캐스트
중남미 화장품 수출 115.6%, 추석 연휴에 멕시코로 모이는 CEO 4명 🍌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대표 박람회 방문 빙그레·농심 대표도 현지 현황에 살필 듯 올해 중남미 화장품 수출액 115.6% 증가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4일 기준으로 멕시코에서 막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멕시코시티 어딘가의 전시장. 바나나맛우유가 진열대에 올라가 있습니다. 그 옆 부스에서는 피부 진단 기계가 돌아가고 있고요. 그리고 그 현장에는, 한국 대기업 대표들이 직접 서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농심, 빙그레. 이 네 회사 CEO가 이번 주 멕시코에 모였습니다. 오늘부터 27일까지 열리는 2026 멕시코 K-박람회, 올해 처음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행사입니다. 이들이 연휴를 반납하고 날아간 이유가 있을 거잖아요.
숫자를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남미로 나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2억 오천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 넘게 뛴 겁니다. 한 해 사이에 두 배. 이 속도라면 CEO가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싶을 만하죠.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박람회에서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다섯 개 브랜드를 들고 갔습니다. 제품만 늘어놓은 게 아니라, 국내 플래그십 매장에서 운영 중인 AI 피부 진단 서비스도 그대로 가져갔습니다. 멕시코 소비자가 부스에서 피부 진단을 받고, 그 자리에서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거예요.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를 들고 나섰고요.
여기서 제가 조금 걸린 부분이 있습니다.
멕시코는 지금 이 회사들에게 최종 목적지가 아닙니다. 빙그레 관계자가 직접 말했어요. "멕시코를 거점으로 삼아 중남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멕시코가 문 역할을 하는 거죠. 중남미 전체를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K뷰티나 K푸드가 중남미에서 이렇게 빠르게 퍼지는 게 자연스럽게 읽히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유럽이나 동남아는 어느 정도 익숙한데, 멕시코가 왜? 싶은 거죠. 저도 그게 궁금했어요.
원문이 그 이유를 직접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번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문 일정 중 박람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는 대목은 있습니다. 기업들만의 움직임이 아니라는 거죠. 민간과 외교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장면입니다.
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겁니다. 지금 중남미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한두 개 브랜드가 입소문을 탄 수준이 아닙니다. CEO들이 추석 연휴를 쓸 만큼, 시장이 실제로 열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