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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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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4 12:38 · 팟캐스트

코스피, 연휴 전엔 -0.05%인데 연휴 뒤엔 1.34%였다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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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4일 기준으로 나온 이야기입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됐고, 시장도 문을 닫았죠. 그 타이밍에 나온 분석입니다. 연휴 직전, 주식을 팔아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들고 있어야 할까요. 긴 휴장을 앞두고 누군가는 갖고 있던 주식을 다 팔아버렸을 겁니다. 혹시 연휴 동안 해외에서 무슨 일이 터지더라도 대응이 안 되니까요. 이 심리는 꽤 오래된 패턴이에요. 대신증권이 2004년부터 올해까지 스물두 번의 추석 연휴를 들여다봤더니, 연휴 전에는 지수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어요.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수준이었죠. 반면 연휴가 끝난 뒤 5거래일은 스물두 번 가운데 열다섯 번 지수가 올랐어요. 열 번 중 거의 일곱 번꼴이에요. 전문용어로는 '전약후강'이라고 부릅니다. 연휴 전에는 약하고, 연휴 뒤에는 강하다는 뜻이에요. 말 자체는 그냥 패턴을 서술한 건데, 그 안에 담긴 논리가 재밌어요. 연휴 전에 사람들이 주식을 파는 이유는, 못 대응할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런데 연휴가 끝나고 나면 그 불안이 사라져요. 대기하고 있던 자금이 다시 들어오고, 수급이 정상화된다는 거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파는 사람이 있으면 사는 사람도 있어야 거래가 되는데, 연휴 전에 누군가는 그걸 받아냈을 거잖아요. 통계가 '연휴 뒤 상승'을 말해주는 건데, 그럼 연휴 전에 판 사람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 셈이 되는 거죠. 두렵다고 팔았더니, 그게 더 불리한 선택이었던 거예요. 거래대금을 봐도 그게 보입니다. 연휴 직전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평균 거래된 금액이 약 이십조 원이었는데, 전주보다 삼조 칠천억 원이나 줄었어요. 사람들이 실제로 발을 빼고 있었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반복되는 패턴이라는 걸 다들 알면서도 왜 이렇게 될까요. 단기적인 공포는 통계보다 훨씬 강하거든요. "이번에도 오를 거야"라는 걸 머리로는 알아도, 연휴 앞에서 매일 가격을 확인할 수 없다는 불안은 또 다른 문제니까요. 아는 것과 버티는 것은 다릅니다. 다만 올해는 변수가 하나 있어요. 연휴 기간 중 미국 워싱턴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무역, 관세, 반도체 수출 통제가 의제로 올라와 있어요.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화입니다. 연휴 뒤인 9월 30일에는 미국 PCE 물가지수 발표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도 나와요. 글로벌 반도체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숫자들이죠. 전문가들도 '전약후강' 공식이 올해도 통할지는 이 일정들에 달렸다고 얘기합니다. 통계는 과거의 평균이니까요. 이번 연휴 동안 무슨 말이 오가느냐에 따라 연휴 뒤 시장의 문이 다르게 열릴 수 있어요. 기억할 것 하나만 남기자면 이거예요. 연휴가 무서워서 파는 행동 자체가, 연휴 뒤 상승의 연료가 됩니다. 그게 스물두 번 동안 반복된 패턴이에요. 단, 그 패턴이 이번에도 통하려면, 연휴 동안 별일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습니다. 그 전제를 채워줄 회담이 지금 열리고 있는 중이고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