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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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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5 12:14 · 팟캐스트

코스피는 한 주에 5.40% 올랐는데, 이익 눈높이는 내려갔다고? 🪜

전기·전자 8.55%↑…영업익 전망은 0.45%↓ 반도체 실적 강도 유지…2027년 지속성에 시선 비반도체는 원화 강세·마진 따라 희비 엇갈려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5일 기준으로 나온 이야기입니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막 시작됐고, 그 타이밍에 딱 맞춰 나온 분석이에요. 코스피가 일주일 만에 5퍼센트 넘게 올랐습니다. 숫자만 보면 분위기가 좋아야 할 것 같죠. 그런데 같은 기간, 기업들이 실제로 얼마나 벌 것 같냐는 전망치는 오히려 소폭 내려갔어요. 주가는 올라가고, 이익 기대는 낮아지는 방향으로 갈린 겁니다. 이게 왜 일어난 건지 생각해 보면,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시장이 뭔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거거든요. 숫자를 확인하기 전에 먼저 움직인 셈이죠. 그 기다림의 내용이 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반도체 이야기를 먼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신한투자증권 추산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약 사분의 일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어요. 메모리 가격이 올라가고, 고부가 제품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원화가 강해지는 환경인데도 수출 증가세가 그 영향을 상쇄한다는 분석입니다. 숫자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시장이 정말 보고 싶은 건 그게 아닐 수 있어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사람들이 더 주목할 건 영업이익이 얼마냐보다, 그다음이 어떻게 되냐는 거거든요. 서버용 메모리 가격은 유지되고 있는지, 고객 주문이 꺾이진 않는지, 고대역폭메모리 —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부가 제품인데요 — 계약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이런 것들이요. 왜냐면 시장에는 이미 2027년에 메모리 가격이 다시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어요. 반도체 공급이 늘어나는 시점이거든요. 지금 잘 버는 게 맞는데, 그다음이 불안한 구조입니다. 비반도체 기업들 이야기도 좀 다르게 흘러가요. 환율이 내려가면 수출 기업들은 대체로 불리하잖아요. 달러로 번 돈이 원화로 바꿀 때 줄어드니까요. 실제로 반도체를 빼고 계산하면 달러 기준 수출은 조금 늘지만 원화로 바꾸면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라고 해요.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어요. 원재료를 수입하거나 외화로 비용을 내는 기업들은 오히려 환율 하락이 도움이 되거든요. 같은 수출주라도 결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IT하드웨어 얘기인데요. 7월 초 이후 이 업종의 3분기 이익 전망은 올라갔어요. 그런데 주가는 같은 기간 거의 삼분의 일 가까이 빠졌습니다. 이익 추정치는 견조한데 주가만 많이 내려간 경우예요. 이게 시장이 이미 미래 불확실성을 먼저 반영한 건지, 아니면 너무 많이 빠진 건지 — 실적 시즌이 그 답을 어느 정도 줄 수도 있어요.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이렇게 말했어요. "높은 3분기 실적이 확인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 분기의 매출과 마진, 2027년 이익 지속성으로 옮겨갈 것"이라고요. 결국 이번 실적 시즌에서 기억할 것 하나는 이거예요. 숫자가 좋냐 나쁘냐보다, 그 숫자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냐가 더 중요해진 시즌이라는 겁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