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5 08:09 · 팟캐스트
세계 D램 3개 중 2개가 한국산인데, 2028년이 고비라고? 🧇
■서종갑 기자의 갭 월드(Gap World) 뱅크오브아메리카, 30년 D램·낸드 2조弗 전망 AI가 HBM 넘어 서버 D램·SSD 수요까지 견인 세계 D램 60% 이상 삼성·SK 최대 수혜 기대 28년 가격 조정·中 추격·대규모 증설은 변수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25일 기준으로 나온 이야기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앞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전망을 새로 내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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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클라우드 업체의 구매 담당자가 있다고 상상해보시겠어요. 올해 4분기 물량을 사면서, 내년 1분기 것도 같이 계약합니다. 더 비싼 가격으로요. 예전 같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죠. 메모리는 기다리면 싸지는 물건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반대입니다. 기다리면 더 비싸질 것 같으니까 미리 잡아두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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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됐을까요. AI 서버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에요.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만들려면 일반 D램보다 훨씬 넓은 웨이퍼 면적이 필요하거든요. 공정도 복잡하고요. 그러니까 같은 공장에서 HBM 비중을 높이면, 일반 D램은 그만큼 덜 나오게 됩니다. 수요는 느는데 공급은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예요. 트렌드포스 분석에 따르면 D램 웨이퍼 투입량 가운데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7년에는 3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이 구조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한테 묘하게 유리하게 작동하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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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30년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약 이천칠백조 원까지 커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지난해 실제 매출의 거의 열 배 수준이에요. 물론 이건 잠재 시장 규모고, 실제 매출이 저만큼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래도 방향성 자체는 분명하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 시장에서만 합산 점유율 64%를 넘게 쥐고 있으니, 파이가 커지면 일단 이 두 회사한테 직접 들어오는 게 맞습니다. 지금 분기마다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는 것도 이 흐름이 만든 결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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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지금 두 회사가 공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점이요. 삼성전자는 평택을, SK하이닉스는 청주와 용인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문이 밀려서 증설 속도를 높이는 거긴 한데, 이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시점이 2027년에서 2028년 사이거든요.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그 시기에 D램과 낸드 가격이 한 차례 내려앉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걸 단기 조정으로 볼 것이냐 더 긴 침체의 시작으로 볼 것이냐, 아직 아무도 확신하지 못합니다.
거기다 중국 창신메모리, CXMT가 범용 D램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요. 최첨단 HBM에서는 아직 기술 격차가 있다고 하지만, 범용 시장부터 치고 들어오면 가격 전반에 영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 개의 리스크가 비슷한 시기에 겹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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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는 가격이 조금만 떨어져도 수익성이 크게 흔들리는 구조입니다. 공장을 짓고 장비를 들이는 데 들어간 돈은 고정이에요. 잘 팔릴 때 이익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처럼, 꺾일 때도 빠르게 내려오죠. 그래서 결국 2030년 시장이 얼마나 커지느냐보다, 그 안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어느 위치에 있느냐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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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고르자면 이겁니다. 큰 시장이 열린다고 해서, 그 자리가 자동으로 지금 강한 회사 몫이 되는 건 아니라는 것. 2027년에서 2028년 사이, 증설 물량과 중국 추격이 겹치는 그 구간을 어떻게 통과하느냐가 진짜 시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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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