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15:25 · 팟캐스트
낮 최고기온 30도인데, 편의점엔 벌써 2,000원 군고구마가 나왔거든요 🍠
이마트24, 겨울 먹거리 등 판매 CU는 ‘데워 먹는 빵’ 확대 홈쇼핑도 FW 의류 방송 강화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6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입니다. 낮 기온이 아직 30도 언저리를 맴도는 날, 편의점 냉장고 옆에 군고구마 기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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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들어가서 시원한 음료 집으려다 문득 멈칫한 경험 있으시죠. 옆에 모락모락 연기가 나는 거예요. 군고구마 기계입니다. 밖은 아직 반팔 차림인데. 그게 9월 19일부터 이미 시작됐어요. 2000원짜리 군고구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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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올해 동절기 상품 출시를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앞당겼습니다. 9월 18일부터 타이즈와 레깅스를 꺼냈고, 10월엔 경량패딩, 귀마개, 히트텍까지 더해서 동절기 의류·잡화를 스무 종으로 늘릴 계획이에요. 호빵도 다음 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나옵니다. 이마트24 담당 MD는 "계절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동절기 상품을 찾는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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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 편의점만의 일이 아니에요. CU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따뜻하게 데워 먹는 핫브레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게 늘었거든요. 5월 말에 히팅 샌드위치 하나 내놨는데 넉 달도 안 돼서 팔십만 개가 나갔습니다. 그러니까 여름부터 이미 뜨거운 빵을 찾는 사람들이 있었던 거예요. 홈쇼핑도 마찬가집니다. GS샵은 이달 말부터 캐시미어·울 소재 가을겨울 컬렉션을 본격적으로 내보내고,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남성 패션 브랜드는 론칭 첫 겨울 시즌에 목표치 대비 평균 백팔십육 퍼센트를 팔았어요. 업계 전반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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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유통사들이 "소비자가 일찍 찾는다"고 말하는데, 실제로는 반대 방향의 질문도 가능하거든요. 먼저 진열해놨으니까 일찍 사는 건지, 일찍 사고 싶어서 찾으니까 진열하는 건지. 군고구마 기계가 없었다면 9월에 군고구마 생각이 났을까요. 계절 감각이 바뀐 건지, 아니면 진열대가 계절 감각을 만들고 있는 건지 — 그 경계가 생각보다 흐릿하다는 게 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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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실 게 있다면 이겁니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기온이 확 떨어진다는 건 유통업계도, 소비자도 이미 알고 있어요. 그 타이밍을 누가 먼저 잡느냐의 문제인 거죠. 올해는 그 시계가 약 한 달 빨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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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