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15:13 · 팟캐스트
삼성 DS부문 전 사업장에 200만 원짜리 의자가 들어옵니다 🔧
DS부문 전 사업장에 허먼밀러 순차 공급 200만 원대 ‘뉴 에어론 라이트 플러스’로 4년 전 SK하닉 이어 삼성…근무환경도 경쟁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6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인데요, 반도체 업계에서 꽤 재미있는 경쟁이 하나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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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 자리에 앉습니다. 하루에 여덟 시간, 길면 열 시간. 반도체 설계나 R&D 쪽 분들은 사실 그 이상인 날도 많죠. 그 시간 동안 몸이 닿아 있는 건 결국 의자 하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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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부문, 그러니까 반도체 설계·개발·소프트웨어 인력들이 모인 곳인데요. 이 부문 전 사업장에 허먼밀러 의자를 들이기로 했습니다. 모델명은 '뉴 에어론 라이트 플러스'. 소비자가격이 이백만 원에 육박하는 제품이에요.
이 의자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 장시간 앉아 있어도 허리와 등을 제대로 받쳐주고 체형에 맞게 세밀하게 조절이 된다는 거거든요. 설계직이나 연구직처럼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한테는 그냥 편한 의자가 아니라, 몸이 버틸 수 있는 조건 자체가 달라지는 거죠.
노조도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고,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다른 부분도 계속 회사 측과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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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삼성전자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SK하이닉스는 이미 이천이십이년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허먼밀러 의자를 도입했거든요. 삼성전자가 따라가는 모양새인 셈인데, 바꿔 말하면 이 경쟁이 이제 반도체 업계 전반의 흐름이 됐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반도체 업계 인재 경쟁은 주로 연봉이나 성과급 숫자로 이야기됐잖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사무 공간, 장비, 편의시설 같은 데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거죠. 업계 관계자 말을 빌리면, 일회성 복지보다 매일 쓰는 환경의 변화가 체감도가 더 높다고 해요. 그 말이 꽤 와 닿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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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의자 하나가 수백만 원이라는 사실보다, 이게 뉴스가 됐다는 사실 자체요.
이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는 반도체 기업 복지 뉴스라고 하면 거의 다 성과급 얼마, 연봉 인상 얼마 같은 숫자들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어디 회사 의자가 더 좋다"가 경쟁의 지표로 올라온 거잖아요. 이건 단순히 의자 이야기가 아니에요. 인재들이 어디서 일할지 선택할 때 뭘 보기 시작했는지, 그 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인 거죠.
물론 이걸 두고 "숫자로 안 되니까 다른 걸로 달래는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을 수 있어요. 그게 맞는지 틀린지는 모르겠고요. 다만 매일 앉는 자리가 달라지는 건 분명히 다른 이야기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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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이거예요.
복지 경쟁의 무게 중심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 돈이 아니라 환경으로. 그게 진짜 변화인지, 아니면 또 다른 포장인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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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