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18:22 · 팟캐스트
월세 74만 원 빌라가 전세 2억이 되면, 월 부담이 53만 원으로 내려가거든요 🧮
HUG, 22일 전월세안정화기구 출범 2억 맡기면 집주인에 월 72만 5000원 근저당 주택도 가입…임대소득세 감면 추진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6년 9월 26일 기준입니다. 이달 말, 전세보증금을 공공기관에 맡기는 새로운 제도가 처음으로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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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계약서를 앞에 두고 머뭇거리는 장면, 요즘 낯설지 않잖아요. 전세를 구하려는데 집주인이 누군지, 근저당은 얼마나 잡혔는지, 나중에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 — 계약 전부터 이미 지쳐버리는 상황이 됐거든요. 전세사기가 터지면서 비아파트 전세 시장 자체가 얼어붙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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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쪽도 사정이 있어요. 전세를 놓으면 목돈이 묶이잖아요. 세입자가 월세를 밀리면 답이 없고, 공실이 나도 고스란히 손해고요. 그러다 보니 집주인도 월세 쪽으로 넘어가고, 세입자도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재편됐어요. 어느 한쪽이 나쁜 선택을 한 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 구조가 된 거예요.
HUG,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이 사이에 끼어들겠다는 겁니다. 세입자는 보증금을 집주인 통장이 아니라 HUG에 직접 맡기고요. 집주인은 그 돈에서 매달 월세처럼 수익을 받는 구조예요. 이름이 '전월세 안심신탁'인데, 이달 말 모집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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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가 제시한 사례를 한번 들여다볼게요. 보증금 천만 원에 월세 칠십사만 원짜리 빌라가 있다고 해봐요. 이걸 전세 이억 원으로 바꾸면, 세입자는 매달 나가는 주거비가 이십만 원 이상 줄어든다고 해요. 집주인은 기존 월세와 비슷한 수준을 받으면서, 연체 걱정도 없고 두 달까지는 공실이어도 수익이 보장되고요.
숫자만 보면 양쪽 다 이득인 것 같죠. 그리고 출범 전에 이미 약정 규모가 추정치로 일조 원을 넘었다고 하니, 관심 자체는 확인된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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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이 대목에서 좀 걸린 게 있어요.
이 제도의 핵심은 결국 '믿음'이거든요. 세입자가 보증금을 공공기관에 맡길 수 있다는 믿음, 집주인이 그 구조 안에서 내 돈이 안전하다는 믿음. 근데 지금 비아파트 전세 시장이 무너진 이유가 뭔지 생각해보면 — 공공기관이 보증을 서줬는데도 사기가 났고, 보증 절차를 밟았는데도 돈을 못 돌려받은 경우가 있었거든요. 구조가 새로 생겼다고 해서 그 불신이 바로 녹아내릴까요.
게다가 가입이 자율이에요. 집주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해요. 원금 손실 위험은 HUG 보증으로 막겠다고는 하지만, 모기지보증 한도를 높이는 방안이나 전세퇴거자금 지원은 아직 '검토 중'이에요. 제도가 먼저 나오고 안전망은 뒤따라 완성되는 순서인 셈이죠.
연간 목표가 십오조 원이에요. 지금 약정된 게 일조 원이니까, 갈 길이 꽤 남아 있고요. 참여자가 충분히 모이지 않으면 이 제도가 작동하는 방식 자체도 달라질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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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해두실 게 있다면 이겁니다.
이 제도는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에 공공기관을 집어넣는 방식이에요. 신탁 가입 여부는 자율이고,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은 유지돼요. 이달 말 모집공고가 나오면 구체적인 조건을 직접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세보증 관련 문의는 HUG 고객센터 1566-9009에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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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