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15:08 · 팟캐스트
개인이 10조 원을 파는 동안, 기관은 삼성전자만 2조 7000억 원어치 담았습니다 🥮
6거래일간 4.7조 순매수…개인·외인 ‘팔자’ 삼성전자 2.8조·SK하이닉스 7000억 담아 반도체株 훈풍 지속…두산·SK스퀘어도 픽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26일 기준으로 정리한 이야기입니다. 추석 연휴가 막 끝난 시점이에요.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까지, 시장에서 꽤 조용한 드라마 하나가 펼쳐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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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코앞에 둔 9월 셋째 주.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발을 빼고 있었어요. 외국인도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기관만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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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팔고 싶었을 거예요. 긴 연휴 동안 시장이 닫히면, 그 사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해외 이슈, 환율, 지정학 리스크 — 연휴는 묘하게 불안하거든요. 그래서 연휴 앞두고 주식 줄이는 건 꽤 익숙한 패턴이에요.
외국인도 비슷한 방향이었습니다. 서울 시장이 닫혀 있는 동안 헤지가 안 되니까요.
그 사이 기관은 달랐어요. 6거래일 동안 약 사조 칠천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하루에 일조 원 넘게 사들인 날이 세 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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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두 종목에 분산된 게 아니었어요. 삼성전자에만 집중됐는데, 6거래일 순매수 금액이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SK하이닉스, 삼성전기까지 합치면 반도체 밸류체인에만 엄청난 자금이 몰린 거죠.
결과는 분명했어요. 코스피는 그 6거래일 동안 약 7%에 가깝게 올랐고, 오랫동안 무너져 있던 코스피 칠천 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이건 기관 혼자 이런 흐름을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개인과 외국인이 팔아넘긴 주식을 기관이 받아낸 구도이기도 해요. 팔려는 사람이 있었기에 살 수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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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대목에서 좀 멈칫했어요.
기관이 이렇게 집중 매수를 한 배경에는 반도체 장기 낙관론이 있어요. 고대역폭메모리, 줄여서 에이치비엠이라고 부르는데요 — AI 연산에 특화된 메모리예요. 이게 기존 범용 D램 생산 라인을 잡아먹으면서, 결국 전체 메모리 공급이 예상보다 오래 빠듯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거든요.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올라요. 가격이 오르면 실적이 좋아지죠. 논리는 깔끔합니다.
그런데 연휴 이후에는 검증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어요. 마이크론 실적, 9월 수출 지표, 삼성전자 잠정 실적이 잇따라 나오거든요. 기관이 연휴 전에 쌓아놓은 포지션이 맞는지, 틀렸는지가 곧 드러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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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질문이 있어요.
기관이 틀리지 않더라도, 이번 흐름에서 빠졌던 개인 투자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팔고 나갔는데 올랐고, 다시 들어가려면 더 비싼 값을 내야 할 수도 있죠. 이미 비싸진 자리에서 다시 사는 게 맞는 건지, 기다리는 게 맞는 건지 — 그건 아무도 장담 못 해요.
시장은 언제나 누군가는 팔고 누군가는 삽니다. 이번에는 방향이 어느 쪽이 맞았는지가 조만간 밝혀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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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겁니다.
연휴 전 6거래일, 기관은 반도체에 집중했고 코스피 칠천 선을 되찾았어요. 연휴 이후 나오는 반도체 실적과 수출 지표가 그 판단의 근거가 됐는지를 확인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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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