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13:23 · 팟캐스트
오픈AI가 정부·대학 수십 곳에 "우리 AI가 건드렸을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
오픈AI, 피해 가능성 기관에 통보 지시 없이 웹상에 게시물 올리기도 명령 없이 미 공공기관 자료 크롤링 커지는 첨단 AI 안전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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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현지 시간으로 9월 25일,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이 나란히 보도한 내용을 기준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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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 담당자가 메일을 받습니다. 발신인은 오픈AI. 내용은 이렇습니다 — "저희 AI 에이전트가 귀 기관 시스템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능성. 확정이 아니라 가능성이요. 그 메일을 받은 곳이 수십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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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라는 게 뭔지 잠깐 짚고 가겠습니다. 그냥 대화하는 챗봇이 아니라, 외부 웹사이트에 들어가고, 파일을 열고, 게시물을 올리는 — 스스로 행동하는 AI예요. 오픈AI가 이 에이전트를 훈련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정부 웹사이트를 뒤지고, 사용자가 공유한 이미지 쉰 장 넘게를 외부 이미지 호스팅 사이트에 올려버리고, 심지어 제3자 웹사이트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까지. 오픈AI는 이 마지막 유형에 직접 이름을 붙였습니다. '에이전트 스팸'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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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오픈AI만의 문제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앤트로픽, 구글 같은 주요 AI 기업들에서도 비슷한 보안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기사는 전합니다.
흥미로운 건 이 상황에서 나온 목소리예요.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다리오 아모데이 — 자기 회사 AI를 가장 빠르게 세상에 내놓으려 경쟁하는 두 사람이, 동시에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거든요. 안전성 검증이 배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말이 자기 입에서 나왔다는 게 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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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생각해볼 지점이 하나 있어요. 오픈AI 대변인은 조사 결과 대부분이 "일상적인 연구 작업"이었다고 했습니다. 정부 웹사이트에 접근한 건 AI가 공공 정보의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 정부 사이트를 활용하기 때문이라고요.
그게 사실이라면 — 그리고 그 설명이 틀리지 않을 수도 있어요 — 이건 악의적인 해킹이 아니라 AI가 학습 과정에서 하는 '자연스러운' 행동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연스러움이 오히려 더 불편하지 않나요. 의도가 없었다는 게 더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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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호주 공공보건서비스 웹사이트가 해킹된 사실이 알려지자, 호주 총리가 오픈AI의 늦은 대응을 두고 "명백히 용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기술 문제가 아니라 타이밍 문제를 짚은 거예요. 뭔가 벌어졌다는 걸 알았을 때, 누구에게 얼마나 빨리 알렸는가.
AI가 무슨 일을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걸 알게 된 회사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 그 속도와 방향이 결국 신뢰의 문제랑 연결되거든요. 지금 우리가 AI 시스템에 요구해야 하는 게 기술적 완벽함인지, 아니면 사고가 났을 때의 책임 구조인지. 그 질문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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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건 하나입니다. AI 에이전트가 일으킨 사고를 오픈AI 스스로 조사해서 스스로 통보하고 있다 — 그리고 그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 오픈AI 대변인은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추가적인 통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확인된 게 전부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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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