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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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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9 11:31 · 팟캐스트

3기 신도시 계양에 처음 들어서는 민간 아파트, 그런데 84㎡가 7억 원대 중반이라고? 🛒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전 가구 84㎡ 이상 중대형 구성 AC3 역 접근성·AC4 공원 강점 현지선 3.3㎡당 2200만원 거론 지역 실수요 중심으로 청약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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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9월 29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3기 신도시 이야기인데요, 집 이야기이면서 사실은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한번 상상해 보시겠어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팝니다. 그런데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그 돈으로 부족해요. 1억 원 넘게 대출을 더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문의를 넣고 있습니다. 인천 계양신도시에 3기 신도시 최초로 순수 민간분양 아파트가 나옵니다. 다음 달이고요, 천백여 가구 규모입니다. 흥미로운 건 지금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에요. 외지에서 몰려오는 투자 수요가 아니라, 근처 계양구에 원래 살던 분들이라고 합니다. 현지 중개업소 얘기를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기존 집을 팔아도 1억에서 1억 5천만 원은 더 빌려야 한다. 그런데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것 같으니, 조금이라도 일찍 받는 게 낫다고 본다는 거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빚을 늘려서라도 지금 사야 한다는 판단. 그게 욕심이라기보다는, 계속 미루면 아예 못 살 것 같다는 불안처럼 들렸거든요. 그리고 그 불안에는 근거가 있습니다. 같은 계양신도시에서 이 년 전 공공분양으로 나온 전용 팔십사 제곱미터가 오억 팔천만 원대였어요. 올해 나온 비슷한 평형은 평균 칠억 천만 원입니다. 이 년 만에 일억 넘게 올랐죠. 여기서 조금 뒤집히는 지점이 있어요. 그렇게 어렵게 들어가는 이 신도시가, 지금은 아직 신도시가 아닙니다. 단지 안에 대형마트가 없어요. 기존 계양 쪽에 마트가 있긴 하지만 걸어갈 거리는 아닙니다. 차를 타고 예전 동네로 나가서 장을 봐야 하는 거죠. 학교 부지는 있습니다.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계획돼 있어요. 다만 아직 부지 상태입니다. 일자리도 그래요. 옆 산업단지에 대기업 네 곳이 땅 계약을 마쳤습니다. 입주는 2029년에서 2031년 사이에 순차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청약하는 사람은 완성된 동네를 사는 게 아니에요. 오 년쯤 뒤에 완성될 동네를 지금 값에 사는 겁니다. 정확히는, 지금 값이라기보다 오를 걸 감안한 값이죠. 이게 이상하죠. 아직 마트도 없고 학교도 없는데 값은 이미 칠억 원대 중반이 거론됩니다. 확정된 건 아니지만요. 저는 이 구조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기다리면 동네는 좋아집니다. 그런데 기다리면 값도 올라요. 그래서 불편한 걸 감수하고 먼저 들어가는 선택을 하게 되는 거죠. 미완성이라는 위험을 개인이 떠안는 대가로, 가격을 조금 아끼는 겁니다. 이걸 현명하다고 해야 할지, 어쩔 수 없다고 해야 할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한 가지만 남기고 싶습니다. 신도시 청약에서 값은 미래 기준으로 매겨지고, 생활은 현재 기준으로 시작됩니다. 그 사이의 몇 년을 누가 견디는지, 그 부분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는 것. 세부 정보는 입주자모집공고와 견본주택 개관을 전후해 공개된다고 하니, 그때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