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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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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30 07:22 · 팟캐스트

카카오멤버십, 10월 1일 문을 여는데 무료 배송이 없습니다 🧴

제휴사 확정…세부 혜택 구성 논의 디즈니+·쿠팡이츠와 협력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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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9월 29일 나온 소식 하나를 가지고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카카오가 유료 멤버십을 시작한다는 내용인데요, 시작하기 전에 잠깐 상상해봅시다. 휴대폰을 열어서 구독 결제 내역을 쭉 내려봅니다. 하나, 둘, 셋… 넷. 그중에 지난달에 실제로 쓴 건 몇 개였을까요. 저는 이 기사를 읽으면서 그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또 하나가 늘어나는 건가. 카카오가 다음 달 1일에 '카카오멤버십'을 시작합니다. 정식 출시가 아니라 소프트론칭이라고 하는데, 일부만 먼저 열어놓고 반응을 보는 방식이죠. 그리고 첫 제휴사로 올리브영을 잡았습니다. 카카오 입장에서 보면 이건 꽤 절박한 선택이었을 겁니다. 이미 이 시장에는 네이버가 있고 쿠팡이 있거든요. 두 회사가 뭘로 사람을 붙잡아두느냐, 쇼핑 적립이랑 무료 배송입니다. 물건을 싸게 사고 빨리 받는 거죠. 카카오한테는 그게 없습니다. 이모티콘 있고, 멜론 있고, 페이 있고. 다 좋은데 '내가 매달 돈을 낼 이유'로는 좀 약하잖아요. 그래서 남의 힘을 빌리기로 한 겁니다. 올리브영 쿠폰을 주고, 앞으로 OTT나 배달 쪽도 붙일 거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좀 이상한 지점이 있어요. 제휴 후보로 거론되는 곳 중에 쿠팡이츠가 있습니다. 쿠팡. 카카오가 추격하겠다고 한 그 회사의 배달 서비스요. 경쟁자의 자회사를 내 멤버십 혜택으로 끌어온다는 거죠. 이게 나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다만 지금 이 시장이 어떤 모양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했어요. 다들 서로 얽혀 있어요. 누가 누구랑 싸우는지, 누가 누구 편인지 딱 나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혜택이 늘어난다는 건 분명 좋은 소식입니다. 쿠폰 받고, 적립받고. 그런데 멤버십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잖아요. 들어올 때는 혜택을 보고 들어오는데, 나갈 때는 혜택이 아까워서 못 나갑니다. 업계에서는 이걸 '록인'이라고 부릅니다. 자물쇠를 채운다는 뜻이죠. 이름 그대로예요. 쓰는 사람을 붙잡아두는 게 목적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세 회사가 경쟁하는 건, 누가 더 많은 혜택을 주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잘 못 나가게 만드느냐일 수도 있습니다. 기억할 건 하나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새로운 멤버십이 나오면 '이거 가입하면 뭘 받나'를 먼저 보게 되는데요. 그 전에 이미 내고 있는 것들부터 한 번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지난달에 실제로 쓴 게 뭐였는지요. 카카오멤버십은 다음 달 1일 시작입니다. 구체적인 조건은 출시 이후에 공개된다고 하니까, 천천히 보셔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