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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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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1 07:08 · 팟캐스트

금융 | 기업 예금금리 4% 돌파, 다음 차례는 내 대출금리라고? 🏦

■ 여·수신 금리 도미노 인상 국내외 시장금리 상승 여파에 우리銀, 年 4.09%로 상향 조정 NH·신한은 3% 후반대로 올려 주담대도 4.66% 45개월來 최고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금리 이야기입니다. 9월 30일, 어제 자 금융계 소식을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한 번 상상해봅시다. 주말 아침, 식탁에 은행 앱을 켜놓고 앉아 있습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쓰고 계시고, 다음 금리 조정일이 석 달쯤 남았어요. 커피를 마시면서 생각합니다. 이번엔 얼마나 오를까. 그런데 그 답은 이미 다른 곳에서 정해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모르는 창구에서요. 은행이 돈을 어디서 빌려오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세요. 우리 같은 개인이 맡긴 적금, 예금. 그게 전부일 것 같지만 아닙니다. 은행이 굴리는 예금의 대부분은 법인, 즉 기업 돈입니다. 열 중 여덟이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은행에게 진짜 손님은 기업이에요. 기업이 "우리 돈 맡겨줄까?"라고 물으면, 은행은 금리를 올려서라도 잡아야 합니다. 지금 그 금리가 4%를 넘었습니다. 우리은행 기업 정기예금이 1년 맡기면 4.09%. 한 달 전보다 훌쩍 뛴 수준이고요. 여기서 제가 좀 걸렸던 대목입니다. 개인 정기예금은 3.5% 수준이에요. 기업보다 낮습니다. 그러니까 조달 비용이 오를 때 그 부담은 기업 쪽에서 먼저 발생하는데, 정작 우리가 받는 예금 이자는 그만큼 따라오지 않는 구조인 거죠. 그럼 오른 비용은 어디로 갈까요. 대출금리입니다.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8월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4.66%.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에요. 그리고 이건 새로 대출받은 사람들 기준입니다. 기존 대출 쓰던 분들 금리는 여기 안 들어가 있어요. 조정일이 오면 그때 반영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나온 숫자는 앞으로 오를 게 남아 있다는 신호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 흐름을 밀어올리는 힘 중 상당 부분이 국내에 없습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6%대까지 올랐어요. 2002년 이후 처음입니다. 24년 만이라는 거죠. 저는 이 부분이 좀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내가 다음 달 낼 이자가 서울에서 결정되지 않고, 24년 만의 어떤 숫자 때문에 움직인다는 게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느낌 있잖아요. 그래서 오늘, 정답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금리가 언제 꺾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하나만 남기고 싶어요. 지금 은행이 기업에게 이자를 더 주고 있다는 건, 은행 스스로 "돈값이 비싸졌다"고 인정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비용은 결국 대출 쪽으로 넘어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예금금리 상승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다음 금리 조정일이 언제인지, 그것만 한 번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막을 수는 없어도, 언제 오는지는 알 수 있으니까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