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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03 14:30
삼성 20조·하이닉스 5조 규모 용인·호남 송·변전망 건설 활용 국가기관 중심 기존 선납제 확대 한전채 대신 미래 수입 당겨 조달

2025년 8월, 한국전력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이례적인 제안을 했다.

B: 아직 쓰지도 않은 전기요금을 미리 내라고요? A: 삼성에 20조, 하이닉스에 5조. 5년 치 한꺼번에요.

A: 올 상반기 이자 비용만 2조 1천억 원이에요. 돈이 없어요, 한전은. B: 그러면서 전력망은 계속 깔아야 하고.

A: 한전채 발행 특례가 2027년 말에 끊겨요. 그 이후엔 한도가 절반으로 줄거든요. B: 그래서 기업 돈을 먼저 받아 쓰겠다는 거군.

A: 용인·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대야 해요. AI 데이터센터 수요까지 합치면. B: 72조짜리 계획도 모자라다는 거잖아요.

B: 기업 쪽엔 뭐가 남아요? A: 국고채보다 높은 이자에, 공장 전력망 지연 위험도 줄어드는 거죠.

B: 결국 미래 매출을 당겨 쓰는 건데, 그게 해결책이 될 수 있나요. A: 참여 여부도 이자율도 아직 확정 안 됐어요. 제안만 한 거예요.

전기요금을 미리 받아 전력망을 짓는다 — 한전의 구상은 아직 협상 테이블 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