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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17 21:46
최근 30년간 4차례 금리 인상기 인상 기간 내내 증시 상승·정점 지수 저점은 금리 인하기에 나와

'금리가 오르면 주가가 꺾인다.'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온 이 공식, 실제 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서울경제신문이 1996년 이후 30년간 네 차례의 주요 금리 인상기를 분석했다. 나스닥지수는 네 차례 모두 인상 시작점보다 끝점이 높았다.

왜 인상기에 주가가 올랐을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경기가 과열될 만큼 잘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닷컴버블기 인상 10개월 동안 나스닥은 26.6% 올랐고, 2015~2018년 인상기엔 29.9%, 코로나 이후 인상기에도 저점 대비 39% 반등했다.

기업 이익이 늘어나는 국면과 금리를 올리는 국면은 시간상 겹친다. 인상 자체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직접 원인으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다.

주가 급락은 인상기가 아니라 인하로 돌아선 뒤 본격화했다. 닷컴 저점은 인하 중이던 2002년 10월, 금융위기 저점은 금리를 0%대까지 낮춘 뒤인 2009년 3월이었다.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는 동결기에도 나스닥은 올랐다. 다만 이 분석은 30년간 네 차례 사례이며, 매번 경기와 물가 조건이 달랐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인상이냐 인하냐'라는 방향보다, 그 결정의 근거가 된 경기와 기업 실적 판단을 함께 읽어야 한다. 금리 뉴스 뒤에 숨은 진짜 신호는 아직 물음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