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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17 22:51
서산 및 미 조지아 공장 투입 글로벌 ESS 수요 대응 위한 안정적인 국내외 공급망 구축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중국 대신 국내'라는 선택이 시작됐다. 이 흐름이 왜 지금인지, 무엇이 바뀌는지 살펴본다.

2025년 9월 17일, 서울 종로구 한 캠퍼스에서 SK온과 엘앤에프가 LFP 양극재 공급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계약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었다. SK온은 앞서 국내 ESS 입찰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을 넘는 284MW를 수주했고, 그 수주가 소재 조달의 출발점이 됐다.

계약 규모는 3년간 약 1,600억 원. 서산공장은 전체 7GWh 생산 능력 가운데 3GWh를 ESS용 LFP 라인으로 전환한다.

공급망 재편의 순서는 명확하다. 수주 확보가 먼저, 생산 라인 전환이 다음, 소재 조달이 마지막이다. 라인을 바꿔놓고 소재가 없으면 설비가 멈춘다.

확보한 양극재는 서산공장과 미국 조지아주 공장, 두 곳에 동시에 투입될 계획이다. 국내와 해외 생산 거점이 같은 소재로 연결된다.

SK온은 비중국산 공급망을 바탕으로 국내와 미국 ESS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다진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이는 회사 측 설명이다.

확인할 시점은 두 개다. 2027년 상반기 서산 납품이 시작되는지, 그리고 2028년 이후 연장 협의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지. 그 결과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