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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2026.09.18 08:49
2021년 5월 투자 발표 이후 5년여만 대산 H&L어드밴스드에 6000억 출자

1,000억 원짜리 재활용 공장 계획이 166억 원에서 멈췄습니다. 약 5년 만에 내려진 결정입니다.

울산2공장에는 2022년 완공된 재생 페트 생산 설비가 서 있습니다. 그 앞단을 채울 해중합 공장 부지는 비어 있습니다.

배경에는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석유화학 업계의 장기 불황이 있습니다. 저가 중국산 공급 과잉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당초 계획은 약 1,000억 원 규모였습니다. 실제 집행된 금액은 약 166억 원, 계획의 6분의 1 수준에서 투자가 멈췄습니다.

해중합은 버려진 페트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원료 물질로 되돌리는 공정입니다. 이 원료가 재생 페트 생산 설비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같은 날 이사회에서 재활용 투자 중단과 함께, 사업재편 통합법인에 6,000억 원 출자가 동시에 의결됐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첫 상업 규모 해중합 공장의 완공 시점이 사라졌습니다. 기술의 실패가 아니라 투자 일정의 공백입니다.

회사 측은 향후 투자 재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언제, 어떤 조건에서 재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