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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0 23:35
■시행 이후 판 바뀐 상장사 이사회 85%가 최대주주 안건 통과됐지만 소액주주 잡으려 배당 등 대폭 늘려 고려아연·IBK證은 결국 선임 부결 “의사결정·감사기구 방어 어려워져” 전자주총에 행동주의 입김 세질듯

감사위원 선임 때 최대주주 의결권을 3%로 묶는 규칙이 시행됐다. 상장사 이사회 판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2026년 7월 23일, 합산 3%룰이 본격 시행됐다. 이후 관련 임시 주주총회를 연 상장사가 잇따랐다.

합산 3%룰의 핵심은 간단하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쳐도 감사위원 선임 때는 3%를 넘길 수 없다.

표면만 보면 14곳 중 12곳(85.7%)이 통과했다. 그러나 실상은 대다수가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를 먼저 약속했다.

아세아텍은 주총 일주일 전 배당률을 높였고, 대림제지는 주식 분할과 자사주 취득을 약속했다. 소액주주 표심을 잡기 위한 당근책이었다.

IBK투자증권은 반대표가 4.8%에 불과했지만 찬성표가 더 낮아 감사위원 선임이 무산됐다. 고려아연에서도 지분 32.88%를 가진 영풍 측 후보가 패했다.

내년부터 전자 주주총회가 의무화된다. 소액주주 참여가 늘고 행동주의펀드의 견제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주환원율을 추가로 높이기도 쉽지 않고, 감사위원회 방어는 점점 어려워진다. 최대주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