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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1 09:47
■상장 제약사 30곳 반기보고서 분석 연구개발비 1년새 971억 원 확대 유형자산 취득, 인력도 소폭 증가 ‘혁신형 기업’ 약가 우대 대응 분석 중소업체, 수익성 악화 우려에 개발 축소

내년부터 제네릭 의약품 가격이 단계적으로 내려간다. 같은 위기 앞에서 제약사들의 선택은 왜 정반대로 갈리고 있을까?

서울경제신문이 약제 상한금액 재평가 1차 대상 품목 100개 이상이 포함된 상장 제약사 30곳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했다.

정부는 올해 3월 약가제도를 개편해 R&D 투자 비율 기준을 충족한 제약사에 약가 우대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꿨다.

조사 대상 30개사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5,6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늘었다. 인력과 시설 투자도 함께 증가했다.

자금 여력이 있는 대형 제약사들은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렸다. 종근당은 R&D비를 36.6% 키웠고, 한미약품은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에 집중 투자했다.

반면 일부 중소·중견사는 연구개발비를 줄였다. 환인제약은 31.3%, 한국파마는 28.6% 감소했고, 대원제약·경동제약도 축소했다.

중소 제약사 관계자는 약가 인하로 수익성이 떨어지면 개발 단계부터 사업성을 따져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양극화가 심화될수록 중소 제약사가 버텨낼 수 있을지, 그리고 제약 생태계의 다양성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