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1 07:16
■中최대 우한 로봇혁신센터 가보니 “산업 성장에 필수” 실수해도 정부 보조금 지급 전국 110개 센터서 데이터 축적하며 고속 성장

로봇이 쓰러지고, 차가 쏟아졌다. 그런데 중국은 이 장면을 숨기지 않았다.

우한 정부는 약 1조 원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 1만2000㎡의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를 조성했다.

2023년 10월 중국 정부의 로드맵 발표 후 불과 14개월 만에 전국에 혁신센터 22곳이 들어섰다. 전기차·반도체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우한 센터 한 곳에서만 매일 2만4000건의 데이터가 생산된다. 전국 최소 90곳의 수집센터가 이 방식으로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이다.

로봇 AI는 인터넷 텍스트가 아닌 실제 물리적 상호작용 데이터가 필요하다. 실패 데이터까지 쌓여야 로봇이 스스로 오류를 수정하고 진화할 수 있다.

현재 상업용 로봇 AI 데이터의 약 90%를 중국이 보유하며, 데이터 생산 비용은 미국보다 60% 낮다고 스케일AI는 밝혔다.

데이터가 임계점에 도달하면 로봇 분야에도 '챗GPT 모멘트'가 올 수 있다는 기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과잉투자 우려도 현실이다. 데이터 품질 문제로 계약이 해지된 사례도 나왔다. 이 속도전이 실질적 기술 우위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