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1 15:30
■관세청, 9월1~20일 수출입 현황 반도체 341억弗·259%↑…수출 비중 47.8% 역대 최고

9월 중순, 한국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엇이 이 숫자를 만들었을까?

9월 1~20일 수출액은 714억 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였던 6월의 617억 달러를 석 달 만에 100억 달러 가까이 넘어섰다.

배경엔 AI 슈퍼사이클이 있다.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급증하면서 한국 반도체 수출을 밀어 올리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3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9.4% 폭증했다. 전체 수출의 47.8%를 차지하며 이 비중 자체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도체 한 품목이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떠받치는 구조다. 석유제품·선박·컴퓨터 주변기기도 크게 늘었지만, 반도체가 없으면 이 수치는 성립하지 않는다.

국가별로는 중국(+113.8%)과 미국(+118.0%)이 각각 100% 이상 늘었고, 대만·홍콩도 급증했다.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의 51.4%를 차지했다.

조업일수가 하루 더 적었는데도 일평균 수출액은 4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9.8% 급증했다. 적은 날에 더 많이 팔아낸 셈이다.

무선통신기기·자동차부품·정밀기기는 오히려 감소했다. 반도체 편중이 더 심해지는 가운데, 이 슈퍼사이클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