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2 22:19
■ LG·MS, AI 전방위 협업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통신·IT·냉각·배터리 등 역량 결집 MS 글로벌 AI 인프라 패키지 참여 제조·물류·모빌리티 AI모델 학습도 전사적 AX 넘어 신사업으로 확대

LG그룹이 마이크로소프트와 'AI 동맹'을 맺었다. 가전·배터리 회사가 AI 인프라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2026년 9월 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 LG그룹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한 가운데 최고경영진회의(TMM)가 열렸다.

이번 동맹은 갑작스럽지 않다. 2025년 12월 MS 본사에서 열린 AI 데이터센터 테크쇼부터 수개월간 실무 협의가 이어진 끝에 맺어진 결실이다.

이번 동맹의 핵심은 '원 LG' 패키지다. LG전자의 냉각 기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전력, LG CNS의 설계·운영,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어 MS에 공급한다.

우선 MS 글로벌 거점에 대용량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 조립하는 '프리팹' 데이터센터로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양 사는 제조 현장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재투입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장 데이터와 AI 모델이 서로를 강화하는 선순환이다.

업계는 LG의 AI 전환이 체질 개선을 넘어 신사업을 만드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올 8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까지 더해 AI 인프라 성장 동력이 쌓이고 있다.

원 LG 패키지가 실제 글로벌 수주로 이어질지, MS와의 협력이 어느 규모로 구체화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