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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2 18:57
매입 완료 후 소각 실시

주가가 장중 내리막을 걷던 그 순간, KT&G가 3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KT&G는 9월 23일부터 12월 22일까지 보통주 약 207만 주를 3600억 원에 사들일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매입은 즉흥적 결정이 아니다. KT&G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쳐 총 3조 7000억 원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중장기 계획을 이미 추진 중이다.

소각 속도는 계획을 앞질렀다. 올해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416만여 주를 소각해 누적 소각 비율은 이미 22.4%에 달했다. 당초 목표였던 20%를 넘어선 것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가 영구히 줄어든다. 그 주식이 다시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사라지므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될 우려도 함께 줄어든다.

KT&G의 주주환원은 두 축으로 맞물린다. 배당 2조 4000억 원과 자사주 매입·소각 1조 3000억 원이 함께 굴러가며 순이익 대비 총환원율 100% 이상을 목표로 한다.

자사주 매입 발표가 나오자 장중 16만 9800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17만 4400원으로 반등했다. 정책이 시장 심리를 직접 바꾼 순간이었다.

글로벌 생산기지 다변화 투자가 마무리된 이후 해외담배 이익과 주주환원 여력이 실제로 얼마나 성장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