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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2026.09.23 21:33
ALT-B4에 키트루다 결합 ‘조성물 특허’ 확보 미국 이어 유럽서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속도

병원에서 긴 정맥주사 대신 짧은 피하주사 한 방으로 같은 항암제를 맞을 수 있다면? 그 열쇠를 쥔 한국 기업이 유럽 시장 방어망을 새로 쳤다.

2026년 9월, 알테오젠의 키트루다 SC 관련 조성물 특허가 유럽 특허청에 공식 등록됐다. 보호 기간은 2040년까지다.

이 특허의 핵심 물질은 ALT-B4, 피하조직 속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약물이 들어갈 공간을 만드는 효소다. 이 효소 덕분에 정맥주사 약물을 피하주사로 바꿀 수 있다.

이번 유럽 조성물 특허는 2040년까지 보호되며, SPC 제도를 활용하면 최대 5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 SPC는 의약품 허가에 걸린 시간을 보상해 주는 제도다.

ALT-B4 플랫폼은 기존 정맥주사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해 약물의 수명주기를 늘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키트루다 SC는 그 첫 번째 상용화 사례다.

알테오젠은 물질·조성물·제조·고정용량복합제 특허를 미국과 유럽에 걸쳐 층층이 쌓아 ALT-B4 플랫폼의 글로벌 독점권을 다중으로 보호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MSD와의 계약에서 총 10억 달러 규모 마일스톤 중 첫 번째인 2,500만 달러를 이미 수령했다. 향후 판매 실적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과 로열티가 예정돼 있다.

남은 마일스톤과 로열티 규모는 키트루다 SC의 실제 판매 실적에 달려 있다. ALT-B4 플랫폼이 다른 의약품에도 확장 적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