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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6 08:12
■강동한 한호산업 대표 인터뷰 2013년 경북 영천에 가공공장 구축 자체 설계 제품 비중 50% 이상 목표 감속기·액추에이터 앞세워 방산 진출

중소 부품사가 28년을 버텨온 비결은 '절박함'이었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됐다.

1999년 경주에서 단조 공장으로 시작한 한호산업은 2013년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경북 영천에 가공공장을 세웠다.

단조만으로는 지속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뿐 아니라 품질 경쟁력까지 빠르게 높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목표는 뚜렷하다. 10년 안에 매출 1조 원, 그리고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자체 설계 제품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소재에서 가공, 그리고 설계까지. 한호산업은 한 회사 안에서 세 단계를 모두 잇는 일관 생산체계를 완성하려 하고 있다.

경산 R&D센터에서 설계하고, 영천공장에서 만든다. 완성차 업체와 공동 개발 중인 감속기 시제품은 이달 말 실제 차량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로봇과 방산으로 무대를 넓히는 전략은 유망하지만, 설계 인력 확보는 여전히 중소 부품사에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다.

미중 경쟁이 벌어준 시간 안에 전환을 완성할 수 있을까. 절박함을 동력으로 삼은 28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